
[OSEN=선미경 기자] 1980년대 유명 밴드의 보컬이 끔찍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비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밴드 스팬다우 발레의 보컬 출신 로스 데이비슨(활동명 로스 와일드)이 여러 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로 2021년 체포될 당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은 모습이 목격됐다. 외신 페이지 식스는 30일(현지시각) 지난 목요일 재판에서 새로운 바디캠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2013년 8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일부 피해자가 잠든 상태였을 때를 포함해 총 6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목요일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으며 경찰이 혐의 목록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미소를 짓고 고개를 흔들었다.
데이비슨 체포 당시 경찰은 2019년에 발생한 세 건의 범죄를 포함해 강간, 불법 촬영(관음), 피해자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나열했다. 그는 2024년 7월 여러 피해자에 대한 성폭행 등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또 그는 지난해 1월 다시 법정에 서 2015년 3월 런던에서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와 2019년 2월 태국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데이비슨은 법적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나는 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어떤 여성도 강간하거나 성폭행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로스 와일드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1980년대 명성을 얻은 영국의 밴드 스팬다우 발레에서 원년 멤버인 토니 해들리를 대신해 2018년 합류한 바 있다. 또 그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에도 출연했다.
판사 존 도드 KC는 데이비슨의 혐의에 대해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년 동안, 당신의 무대 및 음악 경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많은 이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보이던 시기에 당신은 여성들에게 전적으로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그가 죄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나는 다시 트라우마를 겪게 됐다. 그의 비겁함이 극도로 혐오스럽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