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양상국의 하늘에 먹구름이 꼈다. 게스트로 출연한 프로그램에서의 태도와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억양이 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재조명 되면서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유퀴즈온더블럭’ 등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대세’ 양상국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뜬뜬 ’의 ‘핑계고’에 공개된 ‘홍보대사는 핑계고’ 영상에서 다소 교만한 태도와 언행이 문제가 된 것.
영상에서 신혼 생활 중인 남창희가 아내를 위해 늘 아침을 차리고 배웅 해준다고 하자 양상국은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진짜 위험하다. 연애도 비슷하다”라며 “내 개념은 평생 해줄 거 아니면 안 해준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내 개념은 평생 해줄 거 아니면 안 해준다”라는 연애관을 가진 양상국의 발언이 아슬아슬하자 유재석을 비롯해 한상진, 남창희가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줬지만 양상국은 대쪽 같은 연애관을 어필하며 기회를 걷어 찼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이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침범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냅니다”라고 말했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한상진은 탄식을 내뱉으며 “고정은 쉽지 않겠다”, “오늘 은퇴 방송이냐”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트집’이라며 양상국을 이해한다는 이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크다. 코미디언 기수로 보나 나이로 보나 한참 위인 유재석을 ‘유재석 씨’라고 하거나, 자신의 가치관을 밀어 붙이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인생 선배들의 도움마저 걷어차는 모습이 교만해보이기까지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양상국의 과거 발언이 줄줄이 파묘되면서 그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발언은 연애, 결혼에 관련한 것으로,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양상국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상국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허안나의 일상을 보며 ‘결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궁금증을 모았다. 양상국은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 결혼 상대가 전과만 없으면 되는데 이 정도면 교도소를 갔다 와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내가 볼 때는 3개월은 갔다 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안나의 집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두고 너무 과격하게 지적했다는 반응이다.
또한 지난달 7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 참견’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현모양처 스타일의 여성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청담동 맏며느리상의 현모양처 스타일을 좋아한다. 조금 귀티가 났으면 좋겠다”려 배우 김태리를 이상형에 가까운 이미지로 지목했다. 해당 발언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상국은 앞서 출연한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대세지만 고정 프로그램 0개”라며 아쉬움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가 게스트로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고정 출연자로는 위험하다는 점이 보였다. 다소 강한 느낌을 주는 경상도 사투리와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모습은 단발성 게스트로는 훌륭하지만 함께 가야 하는 고정 출연자로는 위험성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세’가 된 이후로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양상국.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중 위기를 맞은 그가 어떻게 이겨내고 그토록 바라던 ‘고정’을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