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남 韓 축구선수, '공사장'에서 포착..."동업자 배신"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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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5일, 오후 11:00

(MHN 김유표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장대일이 과거 동업자에게 배신을 당한 뒤 1년 가까이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MBN '특종세상' 공식 채널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장대일의 현재 삶과 함께 그간의 굴곡진 인생사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4년 6월 6일 방송된 '특종세상' 장대일 편을 재편집한 것이다.

장대일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미남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만큼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은퇴 이후에는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기 활동에도 도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 이후 방향을 잃었다"며 "29세에 선수 생활을 접은 뒤 장사를 시작했고, 2년 정도는 순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연예계 관계자들을 알게 됐고, 기획사 대표의 제안으로 방송에도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낯가림이 심했던 성격 탓에 연예계 적응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믿었던 동업자의 배신까지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월세방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면 소주를 마시고 잠드는 생활을 1년 정도 이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대일은 건설 현장에서 6년째 관리직으로 근무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이제 쉰 살이 됐고,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완전히 아저씨가 됐다"며 웃음을 보이면서도 "힘든 일이지만 땀 흘리며 일하는 게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성장했다.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의 빈자리를 더욱 절실히 느낀다는 그는 집을 찾은 어머니에게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름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제 와서 그걸 알아서 뭐 하느냐"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장대일은 "이름이라도 알아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주민센터를 찾아 관련 서류를 통해 처음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확인했고, "이 나이가 돼서야 알게 됐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장대일은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며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신 역시 그런 기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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