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화면 캡처
정경호가 최불암을 보고 촬영 현장에서 더 노력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에서는 배우 최불암의 67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본 가운데 후배 배우 정경호가 등장했다.
그는 2009년 방영한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최불암과 호흡을 맞췄었다. 당시 할아버지, 손자 역할로 함께 출연했던 것.
정경호가 당시를 떠올리며 "선생님은 현장에 살고 있는 분처럼 처음부터 그 자리에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도 거기에 있는 스탠드 세트에서 보시고, 자기 방에 가서 낮잠도 좀 주무시고, 그 자리에서 식사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선생님은 (드라마 속 인물처럼) 저기 사는 인물이구나' 배웠다. 그래서 지금 나도 굉장히 현장을 안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화면 캡처
배우 이계인도 등장해 최불암의 연기에 감탄했다. 그는 "(최불암처럼) 우린 그런 것까지 생각 못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고 하면 딱 벗어서 놓는 것까지 계산하신다. 툭 들어가면서 신발을 벗는데, 그럴 때 신발이 주는 그 느낌이 (엄청나다)"라고 전했다.
'전원일기' 연출가 역시 "항상 시골에 가면 신발짝 넣는 그걸 본인이 이렇게 챙긴다. 소품 불러서 넣고, 올라가는 기둥 그것도 절대 못 바꾸게 한다. 왜냐하면 반질반질하다. 그런 게 다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출가도 "정말 너무 섬세하시다. 손 떨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까지 이유를 만드신다. 내가 왜 여기서 손을 떠는지 쭉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5월 5일과 12일 2부작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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