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보름 만에 직접 사과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21일 온라인 카페에 '모수에서 빈티지 바꿔치기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 작성자는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페어링 와인으로 서빙 받아야 했으나 담당 소믈리에가 10만 원 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를 서빙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안성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특히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해당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수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마땅히 제 책임"이라며 "다만 현재 사실과 다른 오해들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이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18일 직원들의 동선과 와인 서비스 방식에 대해 내부 CCTV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해당 테이블 손님은 네 분이셨고, 와인 페어링에 있는 두 가지 옵션 중 한 분께서 7잔, 세 분께서 4잔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중 한우 코스와 페어링 되는 와인은 각각 달랐는데 7잔 페어링에는 Domaine du Collier, La Charpentrie Rouge 2014, 4잔 페어링에는 Chateau Leoville Barton, Saint Julien 2000을 제공해야 했다"며 "그런데 테이블을 담당한 소믈리에가 실수로 Chateau Leoville Barton 2000년 빈티지 대신에 Chateau Leoville Barton 2005년 빈티지를 서빙했고, 설명도 2005년으로 드렸다"고 고백했다.
또 안 셰프는 "해당 직원은 와인 설명을 마친 후 잘못된 서빙을 인지하였으나 이를 고객님께 미처 고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객님께서 와인 레이블 사진을 요청하셨다. 그 순간 해당 직원은 사진에는 올바른 빈티지가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면서 "상식적으로 고객님께 상황을 먼저 설명드렸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채 실제 서빙된 와인과 다른 2000년 빈티지 와인병을 보여드렸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덧붙여 "테이블을 응대한 해당 소믈리에는 이때라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과부터 드렸어야 했으나, 당황한 나머지 '2000년 빈티지 와인이 바틀째(병) 주문되어 1층에 있었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즉흥적으로 말씀드리는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며 "명백히 사실과도 다르고 부적절했다. 이후 2000년 빈티지 와인을 다시 따라드리는 과정에서도 해당 소믈리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와인 공부를 하고 계신데, 저의 실수로 인해 2000년과 2005년 빈티지를 비교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소믈리에는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안성재 셰프는 "앞으로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모든 고객분들께, 모수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오너 셰프로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던 안성재 셰프는 불과 1시간 만에 새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출출한 밤에 추천하는 야식 메뉴 4가지 | 안성재거덩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설명란을 통해 "금일 예정됐던 콘텐츠는 야식 메뉴 하이라이트로 대체하게 됐다. 시청을 기다려 주신 구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 오늘도 재밌게 시청해 달라. 다음 주에 또 뵙겠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45분, 이븐하게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멘탈은 3스타", "이 와중에 새 영상을 올린다고?", "하필 이때 이런 걸 올려야 되나?", "경우가 없다", "이해가 안 간다", "이건 좀 아니다", "2차 입장문이 처음부터 나왔으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 "영상 올리지 마시고 가게 신경 쓰세요"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조회수 뽑는 방법을 잘 아네"라며 옹호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모수 SNS, 안성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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