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그림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1억 5,000만 원대 매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그룹 위너 송민호의 작품까지 같은 플랫폼에 올라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송민호의 작품 '내가 그린 기린 그림1'이 475만 1,111원에 판매 글로 등록됐다. 판매자는 "판화로 액자 아크릴이 돼 있다"며 작품 크기와 액자 규격 등을 상세히 설명했지만, 판매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당 작품은 송민호가 오님(Ohnim)이라는 활동명으로 진행했던 첫 개인전 '땡킹 유(Thanking You)'에서 공개한 연작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전시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열렸으며, 작품에는 기린의 목이나 몸통 일부만 표현된 독특한 구도가 담겼다.
당시 송민호는 작품에 대해 "제 야망과 욕심, 이루고자 하는 것들의 높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하트 상징을 많이 썼다"고 작품 의도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매물은 앞서 기안84의 작품 '별이 빛나는 청담'을 올렸던 판매자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안84의 작품은 최초 1억 5,000만 원에 등록된 뒤 이후 1억 9,000만 원까지 가격이 인상됐으나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별이 빛나는 청담'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지난 2022년 열린 기안84의 첫 개인전 '풀소유'에서 공개됐다. 당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제작 과정과 전시 현장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안84는 당시 전시회 티켓 판매와 작품 판매 수익 등 총 8,700만 원 전액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작품이 기부액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하면서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기안84 작품과 송민호 작품 사이 가격 차이에도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 모두 방송과 미술 활동을 병행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송민호를 둘러싼 논란이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민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 마포구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총 102일 무단결근 등 근무 태만 혐의를 적용해 송민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송민호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건강 상태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당시 양극성 정동장애와 공황장애, 경추 파열 등으로 정상적인 복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 역시 최후진술에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건강을 회복해 다시 복무할 기회가 생긴다면 끝까지 마치겠다"고 말했다.
사진=MHN DB, 스타트아트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