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디바' 강유진 "아들 필요할 때 곁에 없었다" 후회의 눈물(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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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7일, 오후 10:03

(MHN 박선하 기자) '맨발의 트롯 디바' 강유진이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아픈 인생사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2년 차 트로트 가수 강유진이 이혼 후 떨어져 지내는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강유진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시원한 무대 매너로 주목받아온 가수다. 특히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강렬한 에너지로 '트로트 여제' 김연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행사에서 신발을 벗고 무대를 누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의 가수 인생은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대학 시절 성악을 전공했던 강유진은 2007년 팝페라 그룹으로 먼저 데뷔했다. 그러나 소속사 부도로 활동은 2년 만에 중단됐고, 이후 그는 부모님의 식당에서 약 4년간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서게된 지역 축제 무대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 무대들에서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음반 발매까지 이어졌다고. 그는 2014년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을 시작했지만, 긴 무명 생활을 견뎌야 했다. 오랜 무명 끝에 강유진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켯다.

현재 강유진은 가수 활동과 함께 7년 차 보험 설계사로도 일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시기 공연과 행사가 모두 끊기면서 생계를 위해 보험 영업에 뛰어들었다고. 강유진은 "가수라는 직업이 늘 공연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보험 일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래 봬도 보험회사에서 상도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그는 현재 심각한 무릎 부상까지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객석을 뛰어다니지만, 사실 평소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강유진은 "무릎이 계속 쑤신다. 원래 발끝까지 저리고 아팠다"며 "그런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그걸 다 잊게 된다"고 털어놨다.

무릎 부상은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이었다. 그는 "몸이 틀어진 상태에서 어느 순간부터 무릎이 너무 아파 구두를 신지 못했다"며 "오른쪽 발바닥을 딛지도 못했었다. 지금도 가벼운 운동화 외에는 신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휴식을 권했지만, 강유진에게는 쉴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8년 전 이혼 후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 때문이었다. 강유진은 "가수 생활 때문에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고, 갈등이 쌓이면서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이혼 직후 강유진은 생활고를 겪으면서 아들과도 떨어지게 됐다. 그는 "백만 원 정도만 들고 집을 나왔다"며 "집을 구할 돈도 없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상황이라 아들을 데리고 올 환경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그는 누구보다 아들과 함께 살고 싶어 하지만, 아들은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상태였다. 강유진은 "엄마가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제가 곁에 없었다"며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들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강유진은 "아들이 없으면 제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냐"며 "아들과 함께 방 한 칸 마련하는 그날까지,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려한 무대 위 '맨발의 디바' 모습 뒤에는 생계를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버텨온 '엄마'라는 이름이 있었다.

사진='특종세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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