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 스레드
배우 기은세가 평창동 주택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 민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단순 공사 민원 자체보다도, 주민들의 반복된 문제 제기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SNS 공론화와 기사화 이후 대응이 나온 점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기은세 소속사 써브라임은 지난 7일 뉴스1에 "약 2주 전 이사 예정인 빌라 인테리어 공사 과정 중 일부 주민분께 주차 불편 및 청소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지한 후 불편을 제기하신 주민분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 청소를 완료했고 차량 통행 불편함에 대해서도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도 매일 현장 및 주변 정리를 진행하며 청결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한 누리꾼 A 씨가 스레드에 올린 글이었다. 자신을 평창동 주민이라고 밝힌 A 씨는 "ㄱㅇㅅ 씨가 이사 온다고 몇 달째 수리 중"이라며 "골목은 공사 차량들이 점령해 주민들은 차 한 대 지나가기조차 버겁고, 공사 쓰레기와 먼지까지 가득한데 동네 청소조차 제대로 안 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 "처음엔 4월 중순이면 끝난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다시 5월 중순이라고 말을 바꾼다"며 "유명인이라 이런 상황을 대충 무마하려는 모양인데 주변 이웃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특권 의식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멋진 집을 짓기 전에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예의부터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모님이 조용히 계시다고 해서 그 고통까지 당연한 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A 씨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사과 DM을 받았다"면서도 "이전에 관계자들에게 말씀드렸을 때는 아무 조치가 없다가 이제야 움직이는 게 씁쓸하다"고 적었다. 또 공사 차량으로 좁은 골목이 막힌 사진을 올리며 "전혀 개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여전히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기은세 소속사의 공식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커진 이유는 문제 제기 시점과 공식 대응 시점의 간극 때문이다. 최초 민원 게시글은 지난 4월 27일 올라왔지만, 기은세 측의 공식 입장은 관련 내용이 기사화된 5월 7일에서야 나왔다. 문제를 제기한 주민과의 개별 소통과 별개로, 이미 온라인에서 다수의 공감과 비판이 이어진 상황에서 보다 빠른 설명과 공개 대응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특히 기은세가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공사 중인 평창동 집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집은 잘 만들어지고 있어요"라고 올렸던 점도 다시 회자됐다. 당시 그는 공사 중인 집 사진을 공개하며 이사 준비 과정을 직접 공유했던 만큼, 한 달 넘게 이어진 주민 불편 호소와 뒤늦은 사과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은세의 유튜브 채널 '기은세의 집'의 게시물에 "공사 전 이웃 양해부터 구했어야 했다" "기사 나니까 사과하냐" "내 옆집이었으면 진심 화났을 듯" "공사 마무리나 잘하고 콘텐츠를 올리는 게 도덕적 모습 아닌가?" "떡이라도 돌리고 양해라도 구하라" "인테리어 소음 진짜 힘들다" "연예인이면 주변 생각도 안 하고 공사를 그렇게 해도 되나" "길이나 막지 마요" "민폐" 등 반응을 남겼다.
최근 게시물에서 A 씨는 "소장님이 직접 방문해 사과했고, 앞으로 주차와 쓰레기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상황을 일단락하는 듯한 글을 남기도 했다. 하지만 공론화 이후에야 본격적인 조치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남으면서, 뒤늦은 대응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공사 소음과 차량 문제는 주택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갈등이지만, 장기간 이어질 경우 이웃 간 피로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하게 양해를 구하지 않았던 배려 없는 태도는 더욱 비판받을 전망이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