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멋진 신세계' 방송화면)
첫 방송 시청률은 최고 5.4%, 수도권 4.3%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SNS 실시간 트렌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극 초반에는 조선 안종 6년, ‘희대의 악녀’라 불리던 강단심이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시에 도무녀(오민애 분)의 주술과 함께 개기월식, 오뉴월 서리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고, 이후 단심은 300년 뒤 사극 촬영장에 있던 무명배우 신서리의 몸에서 눈을 떴다.
현대에 떨어진 단심은 조선 시대 말투와 기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네 이놈!”이라며 재벌 차세계를 향해 따귀를 날리는 장면은 첫 회의 대표 명장면으로 꼽혔다. 야자수 잎으로 상대를 몰아세우는 단심과 꽃다발로 맞받아치는 차세계의 난투극은 코믹함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차세계 역시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등장했다. ‘잔혹한 M&A 도살자’, ‘재계의 망나니’ 등 각종 악명을 달고 다니는 재벌이지만, 자신을 향한 악플에는 몰래 ‘싫어요’를 누르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허남준은 냉소적이면서도 어딘가 허술한 차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단심은 박물관과 거리에서 자신이 역사 속 악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살았어, 살아남았어”라며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고 생존 의지를 다잡는다. 특히 자신을 권력가로 판단한 차세계를 향해 “오늘부터 네놈을 내 창과 방패로 쓰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1회 엔딩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기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기월식이 뜬 순간, 단심은 위험에 처한 차세계를 몸을 던져 구했고, 차세계는 본능적으로 단심을 감싸 안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서로를 ‘파락호’와 ‘자해공갈범’으로 오해한 두 사람이 점차 얽혀가는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임지연의 코믹 연기 변신이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궁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해졌던 조선 악녀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허남준 역시 차세계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임지연과의 티키타카 케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멋진 신세계’ 2회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