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감독의 숏폼 드라마 데뷔작 '동생이 훔친 내 여자를 다시 뺏기로 했다'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작가 노민선)는 '숏폼 드라마 찍어유'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감독의 데뷔작 '동생이 훔친 내 여자를 다시 뺏기로 했다'(약칭 '동훔내여다뺏')'는 배우 김석훈, 김성균, 허경환, 정준하, 특별출연 황정민, OST 가창 백지영, 바이올린 연주 대니 구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숏폼 드라마 촬영을 모두 완료한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4.7%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날 유재석 감독은 대본 리딩, 크랭크인, 크랭크업을 반나절만에 완료하는 목표로 숏폼 드라마 제작에 들어갔다. 하하는 작가, 주우재는 조감독, 허경환은 배우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탰다. 극한의 상황 속 하하는 일주일 만에 대본 집필을 완료했으며, 주우재는 일일 연속극 '첫 번째 남자' 세트장을 빌리고 PPL 계약을 따냈다. 이에 하하는 "완전히 영화 '기생충'이네"라며 도둑 촬영이라고 비유했다. 허경환은 대본을 읽다가 자신이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웃음을 안겼다.
'동훔내여다뺏'은 로맨스, 복수 액션, 메디컬, 치정 멜로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막장 스토리로 흥미를 자아냈다. 김석훈은 배다른 동생 김성균에게 율도그룹과 아내를 빼앗긴 후 페이스오프를 하고 복수하는 역할을, 김성균은 자신의 것을 잃지 않으려는 욕망 가득한 역할을 맡았다. 허경환은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성의 여인 허인옥 역을, 정준하는 비서, 정 여사, 의사, 형사 '1인 4역'을 맡아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촬영에 돌입한 김성균은 유 감독의 속전속결 원 테이크 오케이와 효율적인 동선,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촬영에 어리둥절해했다. 유재석은 당일 대본을 받아서 캐릭터 분석이 덜 됐다는 김성균에게 "분석은 연기하면서 하세요"라고 쿨한 해결책을 내놓으며 걱정을 덜어줬다. 김성균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험한 현장(?)에 "긴장이 빡! 되면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게 된다"라고 각성하는가 하면, 유재석에게 300만 원 투자 본전을 따져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 감독은 즉흥적이면서도 치밀한 연출로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 여사로 분장한 정준하의 모습에 아이디어가 샘솟아 즉석에서 "밥 줘!" 대사를 추가하는가 하면, 캐스팅 과정 중 길에서 우연히 만난 황정민의 컷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의지를 드러내며 특별출연 장면을 완성했다. 이러한 유재석이 발연기보다 참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정준하의 콧소리 연기였다. 유재석은 참다못해 촬영장을 습격해 정준하의 멱살을 잡아 폭소를 유발했다.
히로인 허경환은 파격적인 여장과 함께 극 후반부 강렬한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경환은 듬직한 체구와 하이힐 위 성난 종아리 근육을 자랑하며 등장한 뒤, 김석훈을 '웃참(웃음 참기)' 위기에 빠뜨리는 폭풍 졸도 애드리브를 펼쳤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연기에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김성균을 들어서 던지는 괴력을 발휘하며 허인옥의 분노를 표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방송 직후 '놀면 뭐하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동훔내여다뺏' 풀버전 영상은 4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미치겠다", "정준하 역할이 몇 개야 ㅋㅋㅋ",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 ㅋㅋㅋ", "역시 미남과 미녀는 한 끗 차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주우재의 고향 경상남도 창원에서 '쩐의 전쟁' 시리즈를 이어가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 그리고 새로운 게스트 이선민의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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