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경실 딸' 손수아 "母와 한 작품 출연..솔직히 주변 시선 부담"(인터뷰①)

연예

OSEN,

2026년 5월 11일, 오전 11:40

[OSEN=하수정 기자]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손수아가 모친 코미디언 이경실과 연극 '사랑해 엄마'로 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의 실제 사이는 모녀이지만, 극 중에서는 '예비 고부' 관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자식을 키워낸 어머니의 삶과 가족애를 그린다. 조혜련이 주연 및 연출까지 1인 2역을 맡았고, 지난 시즌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경실은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아들 철동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로 분해 열연하고, 손수아는 철동의 곁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친구이자 연인 선영을 연기한다. 모녀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한 손수아는 명문대인 요크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고, 단역, 조연 등을 가리지 않고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이미 여러 연극과 뮤지컬을 거치며 무대 경험도 꽤 탄탄하다. 많은 대중에게 '이경실의 딸'로 알려졌지만,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손수아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5월 2일 첫 공연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실수 없이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연습 때마다 많이 울게 된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고 다 아는 내용인데도 눈물이 계속 난다. 워낙 감동적이고 슬픈 작품인데, 아무리 많이 해도 적응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근황을 언급했다.

(왼쪽부터) 연극 '사랑해 엄마'에 출연하는 배우 이경실, 손수아 모녀

그동안 창작 뮤지컬과 연극을 해 온 손수아는 "엄마랑 같이 하는 작품은 처음이다. 사실 솔직하게 처음에는 되게 부담이 많았는데, 오히려 지금은 더 편한 부분도 있다"며 "서로 연기도 봐주고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나도 엄마한테 약간 잔소리 아닌 잔소리처럼 코멘트를 많이 한다.(웃음) 근데 또 엄마가 감사하게도 이걸 받아들여 주신다. 엄마도 저의 단점이 보이겠지만, 나도 엄마가 더 나아질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니까 서로 좋은 코멘트를 해주면서 보완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최고 장점은 딸 입장에서 어떤 얘기를 해도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신다. 동시에 그런 말들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항상 들었던 코멘트이기도 하다"며 "우리 엄마는 어릴 적부터 날 너무 예뻐하고 이렇게 칭찬하면서 키운 스타일은 아니다.(웃음) 보면 아시겠지만 너무 객관적이셔서 때론 내가 상처받을 때도 좀 있었다. 만약 내가 엄마한테 얘기할 때도 상처받거나 기분 나빠하시면 '뭐야! 모순이야' 할 텐데, 엄마는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경실 모녀는 연기를 비롯해 모든 전반적인 생활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코멘트를 하는 편이라고. "그게 나쁜 게 아니고, 너에게 상처 줄려는 게 아니라, '서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전적인 일 이야기를 하는 거지'라는 이해가 깔려 있다"고 했다.

손수아는 "엄마는 날 너무 강하게 키우고 있다.(웃음) 근데 덕분에 내가 독립적이게 활동할 수 있고, 이제는 그게 나한테 장점으로 활용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한편 5월 1일 개막한 연극 '사랑해 엄마'는 오는 7월 26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손수아 SNS, 연극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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