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경실 딸' 손수아 "엄마 특혜 오디션 합격? 그런 시선에 떳떳하고파"(인터뷰②)

연예

OSEN,

2026년 5월 11일, 오전 11:44

[OSEN=하수정 기자]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손수아가 모친 코미디언 이경실과 연극 '사랑해 엄마'로 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의 실제 사이는 모녀이지만, 극 중에서는 '예비 고부' 관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자식을 키워낸 어머니의 삶과 가족애를 그린다. 조혜련이 주연 및 연출까지 1인 2역을 맡았고, 지난 시즌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경실은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아들 철동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로 분해 열연하고, 손수아는 철동의 곁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친구이자 연인 선영을 연기한다. 모녀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한 손수아는 명문대인 요크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고, 단역, 조연 등을 가리지 않고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이미 여러 연극과 뮤지컬을 거치며 무대 경험도 꽤 탄탄하다. 많은 대중에게 '이경실의 딸'로 알려졌지만,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극 '사랑해 엄마'에 출연하는 배우 손수아

손수아는 '사랑해 엄마'의 정식 오디션으로 당당히 작품에 발탁됐는데, 아무래도 엄마와 같은 연극에 출연하다 보니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부담이 컸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엄마가 유명하니까 쉽게 캐스팅됐겠지.."라며 그간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듯한 시선도 존재한다.

그는 "오디션은 지원하면 누구나 다 볼 수 있고, 나도 똑같이 1차부터 지원했다"며 "근데 또 누군가는 그렇게 볼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이제는 날 더 이상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살고 싶진 않다고 느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오해들이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신경 쓰였던 것도 사실"이라며 "내가 그걸 너무 신경 쓰니까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 활동이 더 자유롭지 못하더라. 항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살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손수아는 "난 분명히 '이경실의 딸'이라서 얻은 장점과 프리미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절대 부정할 수 없고 엄마한테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항상 어딘가에서 날 설명하고 있고, '제가 그런 뜻이 아니고요~ 저는 그런 게 아니고요' 하면서 살았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대화를 못하고 나에 대해서 설명만 하다가 그 자리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변화했다는 손수아는 "'이제는 그냥 오해하면 오해하는 거고, 다만 내가 나한테 떳떳하고 열심히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 부족하거나 잘못을 했다면 뭇매를 맞고 반성하면 된다. 그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경실과 손수아 모녀는 오는 13일 드디어 함께 무대에 선다. "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나? 긴장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딱히 그런 건 없고, 그냥 평소대로 하던 것처럼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5월 1일 개막한 연극 '사랑해 엄마'는 오는 7월 26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손수아 SNS, 연극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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