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아야네, 무염이 뭐길래…어린이집 저격 N차 사과 진정성 잃은 이유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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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1일, 오후 07:00

[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그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의 육아관을 둘러싸고 무염, 어린이집 저격 논란 등이 일었던 가운데 결국 두 사람이 모든 사과글까지 삭제했다.

11일 아야네는 개인 SNS에서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 저격 논란과 관련된 글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지난 10일 게재한 장문의 사과글은 물론, 교사의 허락 하에 올렸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모두 삭제한 것이다. 

아야네는 앞서 딸 루희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유아용 사탕 껍질을 발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초 글에서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조금 충격이었다"라며 하소연했다. "루희는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과자도 떡뻥만 먹이고 비타민 사탕도 안 먹였었다. 병원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사탕을 받아도 '이건 아직 못 먹는 거야'라고 설득해왔는데, 이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 속상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아야네를 향해 위로나 공감보다는 비판을 보낸 것. 특히 다수의 네티즌들은 사탕 하나에 어린이집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린 아야네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으며, 어린이집에 딸을 보내놓고 개인의 교육관을 강요하는 게 '갑질', '진상' 학부모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지훈까지 나섰다. 이지훈이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한 차례 사과한 것. 그는 딸의 일상을 공유하는 게시물과 함께 "어린이날을 지나고 어버이날까지. 루희가 태어나 처음 맞는 날들이 새롭다. 곧 또 추억이 되겠지만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고 즐겁다 너로인해. 사랑해 루희야. 점점 나 어릴 때 얼굴이 보이네. 우리 루희는 무염(염색도 하지않습니다). 유난떨어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더불어 10일 아야네 또한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만 3세 이하 아이에게 사탕을 금지하는 어린이집도 있다는 고향 일본의 문화를 설명했다. 이에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사탕을 먹었네?'라는 의미보다, '어린이집에서 사탕을 급여하는 문화도 있구나'라는 점에서 놀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예전에 뉴스에서 어린이집에서 사탕, 젤리, 떡 등이 금지되었다는 내용을 본 적도 있었고, 포장지에 사탕이라고 적혀 있어 제가 헷갈렸던 부분도 있다"라며 "사탕을 급여하는 한국 어린이집이 잘못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사탕 하나 먹은 것으로 아이에게 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거나, 심각한 의미를 담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표현의 뉘앙스와 한국에서 받아들여지는 뉘앙스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아야네는 딸의 어린이집 담임 교사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어린이집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나눈 대화에서 해당 교사는 아야네에게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는 저도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요즘은 워낙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나 과한 여론몰이, 심한 댓글들도 많다 보니 너무 그 분위기에 휘둘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 무엇보다 어머님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고, 또 뱃속 아가도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평소 루희를 얼마나 사랑으로 키우시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오해하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 이야기해주시고 먼저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루희 예쁘게 잘 돌보겠다"라고 원만하게 소통한 듯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논란이 불거진 주말에 어린이집 교사를 근무하게 했다며 더욱 거세게 비판했다. 아야네의 경솔한 SNS로 인해 해당 교사가 불필요한 논쟁에 주말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그 사이 지난 2월, 아야네와 이지훈이 유튜브 채널에서 볶음짬뽕 밀키트 먹방 영상을 올린 일이 뒤늦게 재조명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지훈과 아야네가 딸에게 매운 음식으로 겁을 주는 듯 하다가 결국 양념과 면까지 딸에게 맛보게 한 뒤 신기해하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이에 어린이집 사탕 하나에 '무염'을 언급한 아야네의 가치관을 두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비판까지 치솟았다.

결국 끊임 없는 비판과 N차 사과 논란 끝에 아야네는 교사와의 메시지는 물론 장문의 사과문까지 삭제한 모양새다. 논란 자체를 SNS에서 언급하지 않기를 선택한 듯한 상황.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이지훈과 아야네가 이를 딛고 다시금 온라인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및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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