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방송인 김태균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DJ 김태균과 뮤지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던 사연부터 털어놨다. 그는 "제가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고 월남전에 참전하셨는데, 이후 침샘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고엽제 후유증으로 생긴 희귀병이었다. 보훈처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고 4년 동안 대법원까지 간 끝에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고 밝혔다.
김태균의 어머니 역시 1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는 "제가 돈 벌 때쯤 어머니가 급성 골수성 혈액암에 걸리셨다. 지금은 아버지와 함께 현충원에 계신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매실청 이야기를 꺼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어머니가 매년 직접 매실청을 담가주셨다. 배 아플 때 따뜻하게 타주시면 금방 나았다"며 "투병 중이실 때 '이게 엄마가 담그는 마지막 매실청이 될 거야'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매실청 한 병이 냉장고에 계속 있었다. 아들이 아플 때 조금씩 꺼내줬는데 거의 바닥이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아내가 남은 건 제가 어머니 생각하면서 먹으라고 해서 보온병에 타 가지고 다녔다"며 "도저히 못 먹겠더라. 이걸 마시면 어머니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한 방울도 못 먹고 그대로 집에 가져왔다. 저는 못 먹고 다 아들에게 양보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도 매달 부모님이 계신 현충원을 찾고 있다는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그립다"며 뭉클함을 더했다.
사진=김태균,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