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을 비롯해 국내 재력가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380억 원대 자산을 빼돌리거나 시도한 해킹 조직의 중국인 총책이 오늘(13일) 한국으로 추가 송환됐다. 경찰은 해당 범죄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13일 “다수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380억 원 이상을 가로챈 해킹조직의 총책급 범죄자인 중국 국적의 A씨(40)를 이날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추가 송환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태국 등에서 해킹 범죄 단체를 조직하고,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불법 해킹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무단으로 거액을 인출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 A씨 일당은 국내 재력가의 계좌 잔소를 확인한 후, 주로 감옥이나 군대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금과 가상자산 등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인 국내 기업 회장을 비롯해 해외 체류 중이거나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체육인, 재력가 등이 범행 타깃이 됐다.
특히 A씨 일당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을 타깃으로도 해킹 후 주식을 탈취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국이 입대 후 신병 교육을 받을 당시였던 2024년 하이브 주식 총 3만 3500주(약 84억 원)가 무단 개설된 계좌로 이동됐다. 정국은 지급정지 조치 등으로 실제 금전적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OSEN에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조치 및 원상회복 조치 등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라며,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하여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씨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 및 압수물 분석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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