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잡학자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 탈모를 집중 조명했다.
13일 방송된 '잡학자들'에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히는 탈모를 주제로 다양한 건강 상식과 예방법을 다뤘다.
전문가들은 먼저 머리카락이 끊임없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발 주기'를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며 자라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성장기는 모모세포가 활발하게 분열하며 머리카락이 자라는 시기로 약 2~8년 동안 유지된다. 이후 1~2개월 동안 성장이 멈추는 퇴행기를 거쳐, 세포 활동이 중단되는 휴지기에 들어간다. 휴지기는 약 2~4개월 정도 이어지며 이 과정이 평생 10~15회 반복된다.
탈모의 핵심은 '성장기 길이'에 있었다. 오수진 피부과 전문의는 "예를 들어 성장기가 2년인 사람이 이를 10번 반복하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부터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며 결국 탈모 예방의 핵심은 성장기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들도 현실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영양 부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오수진 전문의는 "스트레스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 머리카락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승희 약사는 "최신 데이터를 보면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성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여성 탈모 환자 비율이 44%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또 50대 이후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탈모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가 지목됐다. 오수진 전문의는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머리카락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워진다"면서 완경 여성의 절반 이상인 52.2%가 탈모를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그렇다면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핵심으로 '모모세포 신호 활성화'를 꼽았다. 머리카락 세포에 성장 신호를 보내야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 기장과 밀을 꼽았다. 두 곡물은 모모세포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희 약사는 "두 곡물이 가지고 있는 성분이 멈춰 있는 모발 공장을 다시 가동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개념"이라고 비유했다.
다만 기장과 밀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 우려가 있다. 이에 최근에는 기장과 밀 유래 성분으로 모모세포 수용체 활성화를 돕는 '케라넷'이 주목받고 있다고 짚어졌다. 케라넷은 세라마이드, 밀리아신, 콜라겐, 글리신,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다양한 요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탈모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잡학자들'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