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기후경제학자 홍종호 교수가 올여름 폭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홍종호 교수가 출연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설명했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날씨가 너무 종잡을 수가 없다"며 최근 이어지는 이상기후를 언급했다. 이어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걱정된다"고 말했고, 홍 교수는 "올여름도 시원하게 지나갈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홍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온 상승을 언급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보면 2023년, 2024년, 2025년까지 지난 3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였다"면서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 3년 간 지구 평균기온이 약 1.5℃ 상승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올여름에도 1.6℃ 상승 수준은 아닐 수 있지만,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1.5℃ 임계점에 가까운 더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숫자만 보면 체감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1점 몇 도라고 하면 생각보다 크게 안 느껴진다"고 했고, 홍 교수는 온탕과 열탕을 예로 들며 쉽게 설명했다.
그는 "물 온도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온탕과 열탕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며 "체감상 굉장히 큰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약 1.5~2℃ 정도 차이"라고 말했다. 작은 수치 변화처럼 보여도 실제 환경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어 홍 교수는 더 심각한 미래 전망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탄소 배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약 70년 뒤 지구 평균온도가 2.8℃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의 탄소 배출량과 증가 속도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2.8℃ 상승은 지금부터 굉장한 노력을 해야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폭염이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조명됐다. 홍 교수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농업이나 어업 같은 1차 산업"이라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는 동해안 오징어 산업이 언급됐다. 그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동해안 오징어잡이는 대표적인 효자 산업이었다"며 "하지만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예전처럼 오징어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민들은 다른 어종을 잡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1차 산업의 위축은 식품 산업과 요식업, 관광업 등으로 연쇄적인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 생산 감소가 결국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는 장기적으로 세계 GDP 하락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홍 교수는 기후위기 해결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은 기술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을 재발견해서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퀴즈'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