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뉴 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은퇴 후에도 월 천만원 수익을 만드는 자신만의 경제 철학을 공개했다. 그는 '절약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대부터 이어온 저축 루틴과 소비 철학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출연해 은퇴 후 한 달에 천만 원을 버는 비결을 언급했다.
이날 김 PD는 스무 살 시절부터 "언젠가 나는 부자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부를 했다"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방법은 소득, 저축, 투자 세 가지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 PD가 실제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절약'이었다. 그는 "20대 때 여러 일을 하며 깨달은 게 있다. 돈을 버는 건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면 돈을 아끼는 건 내 욕망만 절제하면 되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연령대별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경제 습관도 설명했다. 김 PD는 "20대에는 많이 벌고 투자하는 것보다 먼저 아끼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0대에는 내 몸값을 올려야 한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급여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40대에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PD가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 독립을 꿈꾸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의사가 되길 바라셨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로부터 자유를 얻으려면 결국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생각에 그는 2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고.
당시 읽었던 경제 서적들은 공통적으로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김 PD는 "90년대 부자 관련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일단 아껴라'라는 이야기였다"면서 "돈을 벌고 모으는 건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지만, 아끼는 건 내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저축 방법도 공개됐다. 김 PD는 "통장을 여러 개 만든다"며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목적별 통장으로 돈을 나눠 저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월 만기 통장부터 1년 만기, 10년 주택 마련용, 30년 뒤 연금용 통장까지 최소 5개 이상의 통장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철저하게 저축을 이어온 이유는 노후 준비 때문이었다. 김 PD는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50대, 60대에 넘어서 밤샘 편집하면 죽을 것 같았다"면서 "30, 40대의 내가 보내준 돈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비 욕구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PD는 "살면서 뭔가를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이미 20대 때 돈을 거의 쓰지 않고도 즐겁게 사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됐다. 저는 제가 자본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무엇을 샀을 때 기쁜 것 보다 저축액이 늘어나는 게 너무 기쁘다"면서 "내 저축액과 연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허할 리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연령별로 은퇴를 준비하는 꿀팁을 공개했다. 김 PD는 "2030은 일을 열심히하고, 4050은 삶의 다각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유퀴즈'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