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질환을 거의 이겨내면서 아들을 비롯해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13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7년 간의 투병 끝에 건강을 거의 회복하고 돌아온 유열이 등장했다. 시대를 풍미하는 가수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송인으로, 그는 '다큐 3일'로 다시 돌아왔다. 유열은 “다큐 3일 피디한테 다시 연락이 왔다. 내레이션 녹음이 끝나고 눈물을 흘렸다”라며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희귀 질환을 진단 받고 투병을 했기 때문이었다. 특발성 흉막실질 탄력섬유증을 앓은 유열은 “한 1% 정도 되는 희귀 질환이래요. 폐가 염증으로 덮였다가 나았다가 굳어가면서 호흡이 힘들다고 하더라. 어떤 의사는 4년 생존을, 어떤 의사는 7년 정도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 페의 염증 의심하고, 이후 폐암까지 의심되어 조직 검사를 했으나 밝혀진 건 폐섬유증이었다. 맑은 공기를 쐬고, 더디게 하는 약을 먹는 수밖에 없었다.
유열은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고, 호흡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더라”라면서 “2023년 작은 교회에서 초대돼서 찬양을 했는데 유튜브에 나와서 많은 분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때 당시 47~48kg까지 빠지게 되고, 24년도에는 독감과 고열로 6개월 동안 병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또한 41kg까지 체중이 감소됐다. 나날이 말라가는 그는 마침내 연명 치료 제안까지 받았다고 했다.

유재석은 “당시 아드님 나이가 12살이던데”라며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유열은 늦둥이 아들과 아내의 보이지 않던 눈물을 이제는 알고 있기에, 눈물을 삼키며 "아내가 너무 고생했다. 아들도 한 번은 학교 화장실에서 아빠가 죽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제 그의 치료는 장기 이식 즉 폐 이식밖에 없었다. 그러나 천운으로 3개월 만에 이식을 받게 됐던 그는, 이식 받을 페의 상태가 나빠 취소되었다. 다시 2차를 기다리면서, 그는 간신히 건강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2차 시기가 잡히게 되면서 유열은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발인날 쓰러진 그는 2차 때 받기로 한 폐의 주인이 국과수 부검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절망했다. 그 전까지는 생에 대한 의지와 집념을 갖고 있던 그는 결국 자신을 놓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유열은 문득 아들에게도 많은 말을 해주지 못한 것을 떠올렸다. 그는 그 새벽에 ‘혹시 그런 일 없길 바라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모든 게 감사였다고 전해주시오’, ‘사랑하는 아들 정윤아. 점점 더 멋져지고 있어. 고마와! 아빠하고 약속 많았는데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잘 자라렴. 우리 아들 늘 지켜보구, 기도할게. 훗날 기쁘게 다시 만나요. 그럼 안녕’라며 필담으로 인사를 적었다.

이후 기적적으로 폐를 이식받게 된 그는 건강을 90% 가까이 회복하였다. 유열은 “갑작스럽게 떠난 딸의 장기를 기증하신 아버님의 말씀이다. 우리 딸의 장기를 기증 받은 분이 건강하길 바란더라. 너무 감사했고 눈물이 났다. 그래서 그런 말도 다 기억하는 삶을 살길 원했다”라면서 눈물을 훔쳤고, “아침마다 아들한테 혼난다. 자꾸 애를 보고 있으니까. 밥 먹으라고 하던데, 나는 걔를 보고만 있어도 좋다”라며 생의 모든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낸다고 설명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