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듬직한 '이모들'의 지원사격 아래 백년가약을 맺는다.
최준희는 오늘(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상의 회사원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 2월, 11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5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준희가 2003년생의 어린 나이인 만큼 미성년자 교제 의혹부터 우려 섞인 다양한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최준희는 직접 글을 올리고 "연애 기간도 다 틀리시고 마치 제가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표현된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며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저에게 가족은 늘 쉽지 않은 단어였잖아요? 우울하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나면서 언젠가는 따뜻한 내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오래 다짐해왔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딸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아내로서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저만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보려 합니다"라며 "이번 일로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결국 저는 사랑을 선택했고 행복해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제 앞날은 제가 직접 더 따뜻하게 가꾸어 갈게요"라고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최준희는 꾸준히 예비신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식을 2주 앞두고 "꼭 맞는 유리구두, 잠을 깨우는 입맞춤보다 공주와 왕자의 나이가 더 중요한 동화가 있던가요. 사랑에 중요한 것은 단지 사랑이기에 속이 꽉찬 이 왕자님 11번 찍어 제가 데려갑니다"라고 굳건한 사랑을 표현했다.

또 결혼식 이틀 전에는 웨딩 화보와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1살의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을 갈라놓고 있었지만 겨울을 오래 견딘 사람 특유의 눈빛과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버린 사람의 마음이 어쩌면 비슷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오빠에게 아직도 묻는다. 왜 하필 그 사람이냐고. 그러면 그는 오래 아파본 사람이라서 라고 대답해준다. 외로운 시간을 지나와서 함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 고통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 그래서 하루를 살아내는 일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사랑한단다"라며 자신을 향한 예비신랑의 깊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빠는 내 손을 잡고는 멀 수도 있고 끝이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오빠가 업고 뛸테니 같이 출발하자 라고 말해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는 나를 스쳐 지나가고 누군가는 나를 흔들어 놓고 떠나가는데, 그 사람은 처음으로 내 옆에 남아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 이 사람 평생 묶어두기로 우리는 결혼을 합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예비신랑 역시 글을 올리고 "함께 웃고 울던 시간들이 차곡 차곡 쌓여 드디어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쁜 준비 속에 직접 다 인사드리진 못했지만 함께 해주시는 발걸음마다 마음 속 깊이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서로 기대면서 잘 살아보겠습니다!", "내일은 더 멋있는 모습으로 둘이 하나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다만 최준희는 결혼식이 다가오면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故최진실이 나오는 자신의 돌잔치 영상을 보며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이제 제 결혼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뭉클했다"면서도 "그 모든 자리에 엄마, 아빠만 없다는 사실이 제일 슬프기도 했다"고 솔직한 그리움을 전했다.
하지만 그런 故최진실의 빈자리는 최준희의 가족과도 같이 든든한 '이모'들이 채워줄 예정이다. 그동안 최준희는 故최진실의 절친이었던 홍진경, 엄정화 등과 꾸준히 만남을 가지며 인연을 이어왔다. 그들 역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조실부모한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애정을 쏟았던 바. 이런 가운데 패션디자이너 신장경은 최준희의 결혼을 축하하며 "홍진경, 이영자, 이소라, 엄정화 등 이모들이 대거 출동할 예정"이라고 응원했다.
여기에 최준희의 친오빠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최환희는 동생의 결혼식에 사용할 BGM을 직접 편집해주는가 하면, 혼주석에 직접 앉아 동생의 앞날을 축복한다.
한편 결혼식을 마친 최준희는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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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