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의 달…칸 영화제 입성하고 아이오아이 컴백까지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5월 16일, 오전 07:30

배우 김도연 2025.11.19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이자 아이돌, 김도연이 5월에 영역을 넘나들며 맹활약한다. 주연작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뒤, 9년 만에 뭉친 아이오아이 멤버로서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이다.

걸그룹 위키미키 출신이기도 한 김도연은 먼저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리는 제79회 칸 국제 영화제로 향한다. 그는 일정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칸으로 출국했다.

김도연은 타이틀롤인 작품으로 생애 처음 칸에 가게 됐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돼 오는 17일(현지시간)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와 프레스 상영 직후 감독주간 위원장과 대담 형식 Q&A도 진행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유명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함께 나선다. 정주리 감독은 이 작품으로 '도희야'(2014), '다음 소희'(2022)에 이어 세 번 연속 칸에 진출했다. 장편 3편 모두를 칸에 올린 한국 여성 감독은 정주리 감독이 처음이기도 하다.

김도연은 배급사를 통해 "제 첫 칸이 도라의 첫걸음과 함께 시작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정주리 감독님은 현장에서 배우가 온전히 도라로 숨 쉴 수 있게 해주셨고, 안도 사쿠라 선배님은 매 장면 새로운 호흡으로 저를 깨워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칸의 관객들이 도라를 만나는 순간이 어떤 풍경일지 기대된다"며 "우리가 보낸 시간이 그 자리에 정직하게 닿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김도연은 배우로서 방점을 찍게 됐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 이후 위키미키로 활동했다. 팀 해체 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 연기 학교 과정을 수료하며 배우 전향을 준비했고, 2024년 11월 개봉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통해 주연을 맡으며 스크린 데뷔했다. 특히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자연스럽게 호러에 녹아들어 몰입도를 높여 호평받았고, 이에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당시 김도연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돌로 데뷔를 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신 팬들이 많은데 연기하는 제 모습도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하지만 주저하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짐이 6개월 뒤인 칸 입성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도라' 포스터
칸에 다녀온 뒤 곧바로 두 번째 무대가 이어진다.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아이오아이의 미니 3집을 통해서다. 이번 활동은 스윙엔터테인먼트가 총괄하는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로, 임나영·청하·김세정·정채연·김소혜·유연정·최유정·김도연·전소미 9인 체제의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루프'(I.O.I : LOOP)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갑자기'다. 예고 없이 밀려드는 그리움의 파동을 신스팝 사운드로 구현했으며, 멤버 전소미가 작사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김도연이 낸 아이디어가 반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는 전소미가 김도연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겼는데, 김도연은 "원래 레퍼런스는 되게 귀여운, 뺨 때리는 신이었는데 뽀뽀로 바꿨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 루프'의 포문을 열고, 6월 6일 태국 방콕, 6월 20~21일 홍콩으로 이어간다. 2016년 당시 약 8개월의 짧은 활동에도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아이오아이로 나서는 김도연이 다시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칸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로, 10주년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로. 김도연은 5월의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전망이다.

seunga@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