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드컵 특집을 준비 중인 '아는 형님' 포스터(왼쪽), KBS 월드컵 특집에 나선 이경규/ 사진제공=JTBC, KBS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문제로 떠들썩했던 방송계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흥행을 위해 특집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JTBC는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이하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특집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JTBC는 먼저 오는 2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월드컵 특집으로 꾸민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하석주, 김태영, 김영광이 출연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예상 성적부터 주목해야 할 선수 등 관전 포인트를 짚을 예정이다.
또한 28일과 6월 4일에는 2주에 걸쳐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에서 '스포츠 전쟁'을 주제로 축구와 스포츠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특집에는 JTBC 월드컵 중계진으로 합류한 배성재가 특별 출연한다.
이외에도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박항서와 최용수가 게스트로 출격해 월드컵에 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조명할 예정이며, '톡파원 25시'에서는 전현무와 양세찬이 직접 월드컵 현장으로 떠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현장 취재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수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예능을 통해 다양한 월드컵 특집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길 기대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한층 가깝게 전달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제공=KBS
JTBC의 단독 TV 중계권을 두고 재판매 협상을 벌이면서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지상파 중에서 유일하게 공동 중계를 확정 지은 KBS도 이제 본격적으로 특집 프로그램들로 월드컵 열기 예열에 나선다.
앞서 KBS를 비롯해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JTBC와 북중미 월드컵 TV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여왔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 2500만 달러(1900억 원)에 확보한 JTBC는 디지털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JTBC가 50%, 지상파 3사가 1회사당 약 16.7%를 부담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상파 3사와 JTBC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고, 결국 JTBC는 3사에 각각 140억 원에 중계권을 구매해달라고 최종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달 20일 KBS가 JTBC와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 같은 조건으로 MBC와 SBS에도 중계권 판매를 제안했으나 협상은 최종 불발됐다.
이러한 중계권 싸움을 끝낸 KBS는 우선 지난 12일 KBS 1TV에서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D-30 기획 승리를 위하여!'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 특집 방송에서는 과거 '이경규가 간다'로 월드컵 응원 문화에 한 획을 그었던 이경규가 진행자로 나섰으며,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과 남현종 아나운서 등이 나서서 이번 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외에도 하이키, 라포엠, 김기태, 김장훈, 김연자도 출연해 응원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월드컵 특집을 준비 중이다. 이경규가 직접 멕시코로 향해 KBS에서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전현무를 지원사격 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 난생처음 축구 중계에 도전하는 전현무와 '이경규가 간다'로 축구에 남다른 진심을 보여왔던 이경규가 과연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현지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그간 중계권 싸움으로 월드컵 개막 전부터 다소 피로감을 느꼈던 시청자들. 과연 이 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돌아 세우면서 월드컵 흥행에도 기여를 하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