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이제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터지면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를 뒤엎을 비장의 수는 있을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화영, 기획 강대선, 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와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 노상현 등 대세 배우들을 내세워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인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대체역사물이라고는 하지만 고증이 부족하고, 서사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가 하면, 이른바 ‘뇌빼드’(뇌 빼고 보는 드라마)인 만큼 본작의 설정과 스토리는 그저 주인공들의 로맨스 서사에 필요한 도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다는 옹호 의견도 펼쳐졌다.
대체역사물 장르 팬덤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이 혹평을 받았을지언정, 판타지 로맨스 팬덤에서는 인기를 얻어 MBC에서는 최고 시청률 13.5%(11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디즈니+에서는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해도 북미, 유럽, 중남미 지역 등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 등의 성과를 냈다.

시청자들의 갑론을박 속에 MBC와 디즈니+에서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며 이름값을 이어왔던 ‘21세기 대군부인’이지만 지난 15일 방송된 11화에서 거대한 악재를 만나고야 말았다. 자주독립국의 상징인 ‘만세’가 아닌 제후국이 황제국에 예속되었을 때 사용하는 ‘천세’를 외쳤다는 점, 그리고 자주국의 황제(왕)이 12줄의 보석 줄이 달린 ‘십이면류관’을 쓰는 반면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황제의 신하인 제후를 의미하는 ‘구류면관’을 착용했다는 점, 중국의 다도법을 따랐다는 지적 등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러한 싸늘한 여론을 파악했는지 ‘21세기 대군부인’은 16일 오후 방송된 11회 재방송에서는 “천세”를 외치는 모습을 지웠다. 정확히는 화면은 그대로 나갔으나 소리를 지우면서 논란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방영 내내 배우들의 연기력과 부족한 개연성, 빈약한 서사 등이 지적을 받았지만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등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 가운데 마지막화에서는 이를 뒤집으며 ‘용두용미’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