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영화 '살목지'가 315만 관객을 돌파하며 23년 만에 '장화, 홍련'을 꺾고 한국 공포영화 1위에 등극한 가운데, 제작사 대표가 경이로운 기록의 심경을 밝혔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목지'(감독 이성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사 더 램프)가 누적관객수 315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서 '살목지'는 지난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이 기록한 310만 여 명을 넘어서며 23년 만에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에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에게 직접 소감을 들어봤다.

박은경 대표는 17일 OSEN과의 통화에서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살목지'의 성적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정말 감사하다. 모두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던 성적인 것 같다"라고 출연진과 제작진 뿐만 아니라 '살목지'를 응원해준 관객들의 성원에 깊은 고마움을 강조했다.
이전까지 한국 박스오피스 공포 영화 1위를 기록했던 '장화, 홍련' 또한 불멸의 명작으로 마니아 층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박은경 대표 또한 "'장화홍련'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는 "더 많은 관객이 봤다, 더 좋은 작품이다 같은 게 아니라 그 후 23년 만에 관객 분들이 찾아주시는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살목지' 이후에도 또 관객 분들이 많은 좋은 작품들을 더 찾아주시리라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살목지' 측은 작품을 향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연 배우들이 귀신 분장을 하고 깜짝 무대인사를 하는 등의 이벤트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 공포 영화 1위라는 대기록 앞에 또 다른 이벤트도 있을까.
박은경 대표는 "아직까지 특별한 이벤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못했다"라며 "아시다시피 지금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이지 않나. '살목지' 팀들 중 많은 인원이 칸에 가 있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아마 영화제에서 돌아온 뒤 (공포영화 1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의미 있는 기록인 만큼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지난달 8일 개봉해 공포영화 비수기인 봄 극장가에서도 이례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대리에 위치한 살목지 저수지 인근이 관광 명소처럼 회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쇼박스, 더 램프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