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이 보고있다” 최태성의 한탄..'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에 뼈있는 일침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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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8일, 오후 06:34

[OSEN=김수형 기자] 역사에 대한 빚진 마음으로 무료 강의까지 선언했던 ‘큰별쌤’ 최태성이 결국 또 한 번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복되는 역사왜곡 논란에 “이쯤 되면 우리는 붕어인가”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꺼내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18일인 오늘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제 정신 좀 차리시옵소서”라며 “줄이 9개? 황제는 12개”, “천천세? 황제는 만만세”라고 짚었다. 단순한 실수 수준이 아니라 기본적인 역사 고증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는 지적이다.

최태성은 더 큰 문제를 ‘시스템 부재’로 꼽았다.그는 “지금 우리는 전 세계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이제 우리끼리만 보는 콘텐츠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보고 있는데 역사왜곡 논란이 매번 반복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수억원의 배우 출연료와 상반되게, 역사고증에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음을 꼬집었다. ‘역사 고증 연구소’ 설립까지 제안했을 정도. 

최태성의 말이 더 무게 있게 들리는 이유는 그가 누구보다 역사 교육에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사교육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사 무료 강의를 선언했다. 당시 “제 강의는 돈 한 푼 안 내고 들을 수 있다”며 시작한 무료 강의는 업계를 뒤흔들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방송에서도 “빚진 마음을 갚고 싶었다”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장에 사교육이 자리 잡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무료 강의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역사를 돈벌이보다 공적인 가치로 바라봤던 사람인 만큼, 세계가 보는 K-콘텐츠에서 반복되는 역사 논란은 더욱 답답하게 느껴졌을 터다.

물론 21세기 대군부인 측도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수정 방침을 밝혔지만, 최태성이 말한 핵심은 실수 하나를 지적하는 데 있지 않았다.한류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이제는 ‘대충 비슷하면 된다’가 아닌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 전세계인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수 있기에 보다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이 필요해보인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옥탑방 방송화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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