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호프' 찍으며 지나치게 착하다 생각…지금은 피 그리워" [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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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후 09:22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호프’ 포토콜에서 나홍진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를 찍으며 영화가 너무 착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피'가 나오는 영화가 그립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나홍진 감독은 18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18일 오후 6시)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경쟁 부문 초청작 영화 '호프' 기자회견에서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묻는 말에 "스릴러를 좋아한다, 그런데 재미는 오컬트 찍을 때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감독은 "'호프'를 찍는데 나는 이 영화가 지나치게 착하다고 생각하면서 이 착한 영화를 매일 같이 이렇게 촬영하면 너무 착한 일이다, 라는 생각을 매일 해가면서 촬영했다"며 "진심으로 지금 피가 그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홍진 감독과 함께 주연 배우 조인성과 황정민,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이 참여했다.

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호프'는 폐막식에서 21편의 다른 경쟁 부문 진출 작품들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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