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우리 배우들이 왜 이리 무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귀여운 또드(또라이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덕후력을 제대로 자극 중인 것. 천만 원의 가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놓치면 아쉬울 현실과 소설 속 '극과 극' 반전 모먼트 BEST 3를 짚어봤다.
참고로 '로맨스의 절댓값'(감독 이태곤 김준형)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이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하이틴 코미디 시리즈다. 김향기, 차학연, 김재현, 손정혁, 김동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선생님 비주얼 실화?’ 미친 헤메스가 완성한 현실 초월 비주얼
'로맨스의 절댓값'의 가장 강력한 입덕 포인트는 현실과 소설을 오갈 때마다 벌어지는 180도 비주얼 쇼크다. 소설 속 캐릭터들은 현실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동공을 그야말로 '지진 나게' 만든다.
특히 정기전(손정혁 분)은 소설 '우린 친구였어' 속 강태하로 변신, 맨몸에 수트를 걸치고 체인 목걸이까지 소화하며 ‘킹받는’ 치명 비주얼을 완성했다. 여기에 가우수(차학연 분)는 주시온 역으로 분해 새빨간 가죽 코트와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로 압도적인 임팩트를 선사한다. 현실에선 학생들의 워너비인 선생님들이 소설 속에선 반전 텐션으로 폭주하는 모습이 강력한 폭소를 안긴다.


# “왜 내가 주인공이 아니지?” 주옥같은 ‘인소 감성’ 대사 맛집
현실 속 선생님들의 무심한 한마디가 여의주(김향기 분)의 소설 속에서 치명적인 대사로 재탄생하는 과정도 빼놓을 수 없는 꿀잼 포인트다. 우수가 망가진 안경을 보며 “내 안경이 부러지면서 천만 원의 가치가 깨졌어”라고 말한 현실의 순간은, 소설 속에서 “내 입술이 찢어지면서 천만 원의 가치가 깨졌어”라는 전설의 ‘인소(인터넷 소설)’ 풍 명대사로 변주되며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또한 자신의 분량을 확인한 우수가 “왜 내가 주인공이 아니지?”라고 뜬금없이 진지하게 묻는 장면은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이는 소설 속 주시온의 “최윤 한정 개새끼가 될 거니까”라는 거친 대사로 이어지며 과몰입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현실의 사소한 말들이 의주의 상상 필터를 거쳐 치명적으로 변하는 과정이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를 배출해 내고 있다.


# 현실은 쭈구리, 소설 속은 ‘사이다 폭격기’! 극과 극 갭차이
무엇보다 작품의 중심을 잡는 건 현실 속 평범한 학생 여의주와 소설 작가 ‘이묵’으로 살아가는 또 다른 자아의 대비다. 학교에서는 소설을 쓴다는 사실을 숨긴 채 숨죽여 지내는 쭈구리 학생이지만, 작가 이묵의 자아를 장착하는 순간 거침없는 사이다 폭격기로 변신한다.
특히 “어디서 말대꾸야. 난 작가고 넌 캐릭터야”, “내 대사에는 점 하나에도 소울이 들어있다고”라며 작가 자부심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귀여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현실에서 우수에게 억울하게 혼이 난 의주가 소설 속 주시온을 통해 대리 복수를 펼치는 장면 역시 유쾌하다. 평범한 상황도 치명적인 로맨스로 재해석하는 의주의 상상력은 이 드라마만의 독보적인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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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