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강동원, 40대에 '헤드스핀'하며 "이게 무슨 춤이야, 기계체조지"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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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5월 19일, 오후 03:21

영화 '와일드 씽'을 통해 영화인생 처음으로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신화와 HOT가 연상되는 스타일로 헤드스핀을 선보이는 등 역대급 연기 변신을 한 배우 강동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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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와일드 씽'에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머신 '현우'를 맡아 무한 윈드밀과 헤드스핀을 주특기로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쥔 전설의 아이돌을 연기했다.

'설마 저걸 다 실제로 했겠어? 대역 썼겠지'라는 생각이 무색하도록 영화 속의 춤을 실제로 다 소화했다는 강동원이다. 브레이크 댄스의 역사와 기원까지 공부했는지 줄줄줄 읊어대는 강동원은 "저와 더블로 연기한 친구에게 브레이크 댄스를 배웠다. 5개월 동안 하루에 4~5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이건 춤이 아니라 액션이더라. 팔로 온몸을 지탱하며 리듬과 박자를 타야 해서 액션계의 신세계였다. 연습하며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이게 무슨 춤이야. 기계체조지"였다."라며 브레이크 댄스를 이야기했다.

그는 "물구나무서서 하는 액션 같았다. 브레이크 댄스는 제로(0)에서 시작했는데 촬영이 끝나고도 연습, 지방 촬영을 가서도 지방의 연습실을 빌려서 연습을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 제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대역을 하려고 왔던 친구를 붙들고 매일매일 알려달라고 괴롭혔는데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맙다. 헤드스핀은 연습 3~4개월쯤부터 성공했는데 제 한계치를 다 끌어 썼다. 영화의 엔딩 장면에 나온 헤드스핀 장면은 스스로에게 100점을 줄 정도"라며 자신의 춤에 후하게 점수를 매겼다.

실제로 다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엔딩의 헤드스핀 부분은 와이어의 도움을 빌리기도 했다고. "영화에서도 몇십 바퀴를 도는 걸로 나오는데 그런 장면을 찍으려면 사실은 몇백 바퀴를 돌아야 한다. 그걸 실제로 한 사람이 할 수는 없다. 저도 못하고 제 대역도 못한다. 그래서 와이어에 거꾸로 매달려서 도는 식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약간의 도움은 받았다는 고백도 했다.

186cm의 키인 강동원이 거꾸로 머리를 박고 헤드스핀을 하는 모습은 놀랍기도 하고 시원시원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모두가 제가 헤드스핀을 못 할 거라 생각해서 윈드밀을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윈드밀을 연습하다 보니 갈비뼈가 너무 아프더라. 한 바퀴 도는 게 어렵고 두 바퀴를 돌기 시작하면 세 바퀴 네 바퀴는 쉽게 되는데 두 바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너무 아파서 윈드밀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리고 제가 헤드스핀을 하는 게 더 웃길 것 같아서 윈드밀 대신 원래대로 헤드스핀을 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고통을 자처하며 큰 웃음을 계획했음을 알렸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윈드밀과 헤드스핀이라니! 더 젊었을 때 이 영화를 찍었으면 어땠을까 물어보니 그는 "더 어렸다면 지금의 감정을 몰라서 안 됐을 것. 영화에서는 10대의 모습도 있어서 디에이징을 했어야 했는데 실제 내가 젊었더라면 반대로 노화 분장을 했어야 할 거 아니냐"며 지금이 오히려 적기였다는 말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5개월간 브레이크 댄스의 근육을 키워 둔 게 아쉬웠다는 강동원은 "촬영 끝나고 아까워서 같이 더블했던 친구와 압구정 굴다리에 가서 춤추며 사진을 찍어놨다. 관객이 300만을 넘기면 그 사진들을 공개해보겠다"라며 그래피티 가득한 압구정 굴다리에서 찍은 헤드스핀 사진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6월 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A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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