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화 감독(사진=MBC)
박 감독은 “배우들이 사과하는 것보다는 제가 사과해야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을 한다”며 “배우들은 있는 걸 잘 표현하는 직업인데, 그런 와중에도 사과문을 올리고 싶다고 얘길 했다. 사실 그게 맞다. 그런 면에서 그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있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 때문에 미안하다”고 밝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이라 불만족스러운 여자주인공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주인공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MBC 극본 공모전에서 당선된 대본에 배우 아이유, 변우석의 출연, ‘식샤를 합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의 합류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21세기 대군부인’ 측은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사과했으며 아이유, 변우석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메이킹 영상을 통해 배우들이 대사 수정·삭제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이 부분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제가 촬영을 할 때 연기자와 소통을 많이 한다”며 “연기를 할 때 이입할 수 있는 단어나 대사들이 있고 하기 힘든 대사도 있는데 그런 걸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가 편하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장의 분위기는 밝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으면서 상호 조율하는 게 중요한다. 그런 과정의 흐름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은 배우들이 호감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호감이고 한번쯤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들이었다. 그래서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들이었다”며 “이전에 했던 드라마와는 다른 결이 느낌이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설렘 코드가 지금 이 시기의 분들과 맞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이 드라마의 설렘이 일반적이지 않고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다른 드라마를 하더라도 조금 더 새로움을 반영할 수 있고 조금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