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스' 박은빈 "데뷔 30주년 자축…'애썼다' 말해주고파" [N인터뷰]②

연예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후 02:57

넷플릭스 '원더풀스' 박은빈 / 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은빈이 '데뷔 30년'을 스스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원더풀스'(극본 허다중/연출 유인식) 주인공 박은빈은 2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5일 공개된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끈 박은빈과 유인식 콤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박은빈은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채니는 해성이어서 가장 잘나가는 큰손식당의 손녀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뒤 어느 날 갑자기 순간 이동 초능력을 얻게 되는 인물이다. 박은빈은 특유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을 바탕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최대훈 씨가 농담으로 '박은빈 선배'라고 불렀다고. 연차가 쌓일수록 선배로서,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커질 것 같다.

▶작품을 대표하게 될수록 책임감이 비례하기는 하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현장에서 항상 숲을 보려고 노력한다. 당장 눈앞의 나무만 보면 안 된다는 신념이 있어서 숲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단단하다고 표현해 주시는 것 같은데 사실 되게 '무른' 사람이다. 저의 무른 면을 알고 있다. 그래도 단단하게 봐주시는 걸 보면 '내가 잘, 열심히 하는 걸로 보고 보이는구나' 생각하려고 한다.
넷플릭스 '원더풀스' 박은빈 / 넷플릭스 제공

-초능력 장르에서 로맨스가 등장하는데,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전개다.

▶호불호가 나뉠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 자연스러운 내용의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채니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을 살았다. 남게 될 사람의 슬픔 때문에 죽음을 더 두려워했을 것이다. 뭔가를 이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약점이 강점이 되면서 뭔가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줬기 때문에 각자 인물들의 세계의 확장성이 모여서 이야기가 풍부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면 포용할 수 있는 것도 생기고 그 속에 사랑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부대끼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엔딩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오면서 배우로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건강하게 살고 싶다. 박은빈의 안녕이 지켜져야 캐릭터로서 온전히 힘을 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달까. 개인적으로 내적 안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도 흔들리고 무너질 때도 있지만 남들이 볼 때는 안정적으로 보일 정도로, 저 스스로 많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잘 커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3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조금 자축하면서 그동안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은 해이기도 하다. 원래는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팬분들께서 축하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면서 그렇다면 나도 그것에 보답하는 시간을 갖고 싶더라. 함께 유의미한 2026년을 보내고 싶은 것이 제 계획이다.

-시즌2를 암시하는 엔딩으로 끝났는데, 배우들끼리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은 아니라고 감독님 인터뷰를 보고 알게 됐다. 한 시리즈를 완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앞으로 행방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달려있다. 배우로서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 뒤의 일은 그 뒤에 생각해도되지 않을까. (웃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출연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이 작품이 끝난 지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매해 같은 질문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다는 뜻 같다. 내가 우영우를 사랑하는 것만큼 작가님, 감독님 (생각도) 같지 않을까 싶다. 우영우 월드를 잘 지키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만큼 지켜지지 못할 것 같다면 지금 상태로 보물 상자에 넣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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