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찬, 스벅 인증샷→"이슈 몰랐다"더니..뮤지컬 돌연 하차 "심려끼쳐 죄송"[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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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3일, 오전 09:05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정민찬이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돌연 하차했다.

22일 뮤지컬 '디아길레프'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배우 정민찬의 하차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 공지를 게재했다.

쇼플레이 측은 "니진스키 역의 정민찬 배우가 제작사와의 충분한 논의 끝에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정민찬 배우와 관련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인해 불편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민찬은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스타벅스 방문 인증샷을 업로드 했다. 그는 "스벅직원이 시음하라고 주길래 오오 땡큐베리감솨 하구 마시는데 이거 막걸리맛이 왜 나는거지.. 가만보니 색깔도 커피에다 막걸리 섞은 색깔같은데.. 이거 마시면 취하는거 아닌가 몰라 아 살짝 어지러운것 같기도 하고"라며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평범한 일상글이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은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논란이 확산된 직후인 만큼 부정적인 여론이 뒤따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18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 과정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비판을 샀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을 연상시킨다는 것.

더군다나 하필 5월 18일에 맞춰 '탱크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이어 "탱크데이", "책상에 탁~"과 같은 문구를 함께 사용한 것은 의도적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모기업인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물론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 글로벌까지 "책임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에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까지 "국가폭력 범죄를 미화하거나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응징해야 한다"고 나서면서 빠르게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수많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들까지도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하며 발빠르게 손절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민찬이 스타벅스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적으로 전시하자, 일각에서는 정민찬이 '5.18 탱크데이' 논란을 두둔하고자 의도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에 적극 가담하며 스타벅스 이용을 독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때문.

논란이 커지자 정민찬은 추가글을 올리고 "현생 사느라 뉴스나 이슈거리 잘 모르는디 제가 뭐라고 이렇게 관심을 다 주시고 몸둘바를 모르겠네유. 암튼 몰랐던것도 무지한것도 잘못이니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는 뉴스 열심히 챙겨볼게요"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을 가벼이 여기는 태도, 충청도 출신이 아님에도 일부러 사과문에 사투리를 붙인 점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기싸움하냐"며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쇼플레이 측은 정민찬의 뮤지컬 '디아길레프' 하차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하차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바로 직전 스타벅스 사태가 불거진 만큼 그 여파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쇼플레이 측은 "제작사와 배우, 스태프 모두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임하겠으며, 남은 공연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쇼플레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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