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빈, 희귀병 '길랭바레 증후군' 투병 고백 (고막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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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3일, 오후 02:37

[OSEN=최이정 기자] 태양부터 비비, 소수빈, ITZY(있지)까지 가요계 보석들이 총출동해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이하 ‘고막남친’)에서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과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고백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포문은 빅뱅의 태양이 열었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무려 11년 만에 출격한 태양은 최근 미국 '코첼라' 무대를 뒤흔들었던 ‘링가 링가 (RINGA LINGA)’로 시작부터 객석을 압도했다.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물론, 과거 콘서트 유명 밈을 재현하며 관객과 뜨겁게 호흡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태양은 “긴 시간 동안 새로운 무대에 서고 새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다”며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특히 가요계 트렌드인 싱글 형태가 아닌, "하나도 거르지 않을 만한 곡들로 꽉 채웠다"며 9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나의 마음에 (Seed)’ 라이브에 이어, 타이틀곡 ‘LIVE FAST DIE SLOW’ 무대를 방송 최초로 전격 공개했다.

이어 비비가 등장해 신곡 ‘BUMPA(범파)’ 무대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비비는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들면 팀원들에게 1인당 500만 원씩 상품권을 돌리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소속사 사장님인 타이거 JK와 윤미래의 조언대로 어릴 때부터 창작의 샘을 다져왔다는 비비는 미발매 곡을 깜짝 선보였고, MC 성시경과 함께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감미로운 듀엣으로 완성해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차세대 고막남친 소수빈의 진솔한 스토리도 이어졌다. 학창 시절 자신을 '성시경파'라고 소개한 소수빈은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을 정밀 분석한 노트를 공개해 성시경을 감탄케 했다. "성시경 선배님 노래는 달콤함으로 위장돼 있지만 뜯어보면 정말 어렵다"는 소수빈의 날카로운 분석에 성시경은 "아무도 몰라줘서 억울했는데 알아줘서 고맙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소수빈은 최근 희귀병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는 병이었지만, 지금은 치료를 잘 받아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성시경은 "꼭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함께 건배하자"며 따뜻한 후배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피날레는 ITZY가 장식했다. 최근 발매 6년 만에 극적인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THAT'S A NO NO’ 무대로 스튜디오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이들은,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원 재계약 비하인드도 전했다. 멤버들은 "큰 이견 없이 자연스럽게 재계약이 성사됐다. 서로 마음이 잘 맞았다는 걸 다시금 느껴 기뻤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오직 '고막남친'에서만 성사된 ITZY와 성시경의 역사적인 컬래버레이션이었다. 멤버 리아가 준비해 온 선글라스를 장착하자, 성시경은 가요계 전설의 밈인 '모다시경'으로 완벽 변신했다. 성시경이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뭐다?"라는 시그니처 멘트를 외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어 ITZY와 함께 선보인 ‘미소천사’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nyc@osen.co.kr

[사진] KBS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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