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묵호항에 모습을 드러낸 박서진 가족은 아버지의 오랜 꿈이었던 울릉도 여행에 나섰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부터 박서진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살림남’ 고정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들 속 위기감을 느낀 그는 “연출도 하고 출연도 하면 분량이 두 배 아니냐”며 스스로 ‘박피디’ 선언에 나선 것. 확성기까지 들고 등장한 박서진은 급기야 강제로 가족들을 깨우며 본격적인 촬영 모드에 돌입했다.
분량을 향한 박서진의 집념은 시작부터 폭주했다. 가족들의 혼이 쏙 빠진 상황 속에서도 그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면 된다”는 마인드로 밀어붙이며 광기 어린 열정을 드러냈다. 직접 인서트 촬영을 요청하고 오프닝 구성까지 챙기며 제법 진지하게 ‘박피디’ 역할에 몰입한 박서진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어 박서진은 ‘1박 2일’을 연상케 하는 복불복과 미션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살림 2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 안에서 진행된 까나리카노 복불복에서는 졸지에 박서진이 벌칙자가 됐고, 충격적인 까나리 맛에 리얼한 반응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여기에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을 역대급 비주얼로 분장시키는 장면 역시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박서진 가족은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 관음도로 향했다. 여기서도 박피디의 고난은 계속됐다. 통제 불가한 가족들 사이에서 진땀을 빼던 박서진은 “피디님과 작가님들이 왜 그렇게 힘든지 이제 알겠다”며 급격히 현실 자각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강풍주의보 속에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박서진은 잔뜩 겁먹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의 절경과 마주했다. 무엇보다 울릉도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었던 그의 아버지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촬영 종료 후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무려 9시간째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던 가족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상황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박서진은 당황한 채 위기에 빠졌고, 분량 사수를 위해 시작된 ‘살림 2일’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박서진은 특유의 엉뚱한 예능감과 몸 사리지 않는 몰입으로 또 한 번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입증했다. 광기 어린 ‘박피디’ 모드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한 것. 극한 예능으로 변질된 ‘살림 2일’과, 매 순간 예측 불가 케미로 현장을 뒤집어놓는 박서진 가족들의 울릉도 여행기는 다음 주 토요일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