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 포스터.(사진=쇼박스)
특히 부처님오신날 연휴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용했다. ‘군체’는 △23일 47만 5783명 △24일 57만 5850명을 동원했다. 하루 평균 5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끌어모은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날 중 2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 속도도 이례적이다. ‘군체’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해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초반 관객 흡수력이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배경에는 ‘칸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체’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일찌감치 해외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공개 이후 장르적 신선함과 스케일, 연상호 감독 특유의 세계관이 부각되며 국내 개봉 전부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이른바 ‘칸 프리미엄’이 국내 흥행 심리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정부 영화 할인쿠폰 역시 흥행 가속 요인으로 꼽힌다. 관람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군체’가 대표 수혜작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가족 단위 관람 수요와 연휴 특수까지 맞물리며 관객 유입 폭이 커졌다.
관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존 좀비물과 결을 달리한 확장된 세계관, 인공지능(AI) 시대를 오마주한 설정, 장르적 스케일 확장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한 장르영화를 넘어 상업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25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 수는 21만 명을 넘어섰다. 2위 ‘마이클’과는 약 4배 격차다. 단기 흥행이 아닌 장기 흥행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군체’의 흥행은 칸 화제성, 정부 쿠폰 효과, 연휴 특수, 연상호 지식재산권(IP) 파워, 장르적 신선함이 맞물린 복합 시너지로 읽힌다”며 “침체한 한국 영화 시장 속에서 ‘군체’가 극장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