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3혼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개그맨 엄영수가 김학래와 만나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엄영수는 “결혼 시장에만 나가면 바로 성사된다. 신용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두 번의 이혼 과정에서 정확한 재산 분할로 쌓은 ‘신뢰’를 재치 있게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코미디언 협회에는 배영만이 큰아들의 결혼 소식을 들고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왜소한 체격의 배영만과 달리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아들 배강민의 모습에 김학래는 “정말 친아들 맞느냐”며 특유의 농담을 던졌다.
배영만은 일본인 예비 며느리에 대해 약사라는 직업은 물론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자가 주택까지 갖춘 뛰어난 조건을 소개하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무명 배우 생활을 하는 아들을 10년 동안 지원해주겠다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학래는 “너희만 챙기지 말고 우리 아들도 좀 신경 써달라”며 아들 장가보내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예비 며느리와 배강민이 직접 협회를 찾았고, 예비 며느리는 ‘밤일’에 좋다는 영양제를 선물로 건넸다. 이를 본 엄영수는 “이건 내 거다”라며 냉큼 챙겨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강민은 “예비 신부가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 봐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진지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예비 장모님께서 국제 사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며 결혼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도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결혼식을 앞두고 동거를 시작하기로 한 한윤서 커플은 1500만 원 예산으로 혼수 장만에 나섰다. 이동 중부터 게임기 구매를 두고 설전을 벌인 두 사람은 시작부터 팽팽한 의견 차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예비 신랑이 과거 국가대표급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가전제품과 가구를 둘러보는 과정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침대와 TV, 냉장고를 두고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주장하며 신경전이 벌어진 것.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자친구는 “결국 제가 질 것 같다”며 체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정이랑은 “청첩장까지 돌리고 혼수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도 많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예산 500만 원 선에서 가구를 해결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견적은 800만 원을 훌쩍 넘어서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결국 밤이 되자 두 사람의 갈등은 본격적인 말다툼으로 번졌다.
한윤서는 남자친구가 티셔츠와 수염 제모 등에 수십만 원을 사용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사하고 나면 통장에 2만4000원밖에 안 남는다. 치킨도 못 사 먹는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다만 이를 지켜보던 절친 정이랑이 “윤서도 맥주는 사 마시지 않느냐”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이어 한윤서는 “2천만 원만 현금으로 준다면 한복 입고 ‘서방님 오셨습니까’ 하며 맞이하겠다”며 농담 섞인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결혼은 결국 내 인생을 맡기는 일이라 매일 고민된다”고 진솔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2억 원 예산으로 신혼집을 알아본 두 사람은 높은 기준 앞에서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중개인은 “원하는 게 많을수록 예산도 커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조언했고, 여러 매물을 둘러본 끝에 두 사람은 월 200만 원대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아파트 매매를 선택했다.
결혼을 둘러싼 설렘과 현실적인 고민을 동시에 보여준 이번 방송은 사랑이 결국 감정만이 아닌 책임과 조율의 과정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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