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진범 잡혔지만 끝나지 않은 아픔…8.1% 자체 최고로 '용두용미' 완성

연예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전 09:39

ENA '허수아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허수아비'가 잊힌 사건의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는 지난 26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1회 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는 8.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ENA 채널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해당한다.

최종회에서 강태주(박해수 분)는 30년의 세월이 흘러 2019년 현재까지 끝나지 않은 사건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아갔다. 허수아비로 정체를 숨긴 연쇄살인범을 쫓던 이들 모두가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었다며, 자신은 더 이상 허수아비로 살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에는 마음껏 누리지 못한 '평범한 일상'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소중한 이들'을 향한 그리움이 담겨있어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임석만(전석찬 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 박대호(박원상 분)는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ENA '허수아비'

강태주는 서지원(곽선영 분)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윤혜진(이아린 분)의 시신 은닉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살인 사건의 진범이자 은닉 사건의 목격자인 이용우(정문성 분)의 증언을 요구했다. '경찰이 묻은 진실을 살인범이 밝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용우의 증언으로 임석만은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차영범(송건희 분)은 자신이 아버지처럼 따른 차시영(이희준 분)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차순영(도지원 분) 역시 지난 과거와 강태주와의 관계를 고백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차영범은 차시영에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줬지만, 그는 끝내 거짓 증언을 했다.

차시영의 거짓 증언으로 인해 윤혜진 사건 가해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강태주는 이용우에게 "모든 비극의 시작은 너였다"라고 일갈했다.

'허수아비'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다. 진범이 잡히며 사건은 종결됐지만 여전히 과거의 아픔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에 옮겼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청춘을 빼앗긴 피해자,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하며 슬픔 속에 사는 사연까지 실제 사건을 극화해 '허수아비'에 녹였다.

실제 사건과 당시의 시대상을 그리며 사회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고 장르물 드라마의 재미까지 선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온 '허수아비'는 '용두용미'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허수아비' 후속으로 6월 1일 이재욱 신예은이 주연을 맡은 '닥터 섬보이'가 방송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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