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글로벌도 홀렸다… 말레이시아 역대 韓영화 흥행 3위

연예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3:44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국내를 넘어 해외 극장가까지 휩쓸고 있다. 칸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글로벌 영화제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까지 새로 쓰며 ‘글로벌 화제작’ 존재감을 입증하는 분위기다.

영화 '군체' 포스터.(사진=쇼박스)
27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군체’는 124개국 선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한 데 이어, 실제 극장 흥행으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 ‘군체’는 25일 기준 700만 말레이시아 링깃(MYR)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개봉 3일 만에 지난해 ‘파묘’의 최종 성적(550만 링깃)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속도다. 현지 극장가에서도 이례적인 흥행세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은 말레이시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톱3를 모두 자신의 작품으로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부산행’, ‘반도’ 그리고 ‘군체’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연상호 좀비 유니버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셈이다.

특히 ‘군체’ 흥행은 단순한 장르영화 성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K좀비라는 장르 자체가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부산행’ 이후 쌓아온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과 스타일이 해외 관객들에게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칸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군체’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드니영화제, 판타스틱 자그레브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열리는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점도 의미가 크다. 아시아 장르영화를 대표하는 주요 영화제 개막작으로 낙점됐다는 점에서, ‘군체’가 올해 글로벌 장르영화 시장의 핵심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하게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