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순원이 2% 부족한 조폭 연기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순원은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기획 권성창, 연출 한동화, 극본 장원섭)에서 헤븐캐피탈의 실세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겁 많고 짠내 나는 조폭 금강식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극 초반 이순원은 거친 표정과 말투로 긴장감을 높이는 듯 했지만 허점을 노출시키며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금강식은 인구파 보스 유인구(현봉식 분)의 오른팔이자 행동 대장이지만 알고 보면 유인구의 기세에 눌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물. 늘 구박을 당하지만 유인구의 말 한 마디면 못할 것이 없는 순정 의리파다.
금강식은 조폭이지만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이순원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세심한 표정 연기로 감정을 풍성하게 만드는가 하면 차진 대사처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2% 부족한 조폭 금강식은 이순원의 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험상궂은 표정과 거친 말투로 헤븐캐피탈을 휘어잡는 무서운 금강식이 유인구의 앞에만 서면 축 처진 고양이가 되어 처량한 눈빛을 발사하는 반전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제순(오정세 분)을 찾아 나선 순간에도 문 뒤에 숨어 동태를 살피는 비겁한 모습이 금강식 캐릭터에 인간미까지 추가했다.
‘오십프로’에서 모든 사건사고에 연루되어 있는 중심적인 인물 금강식 역을 맡은 이순원이 극 중 복잡한 관계의 그물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아가 이순원이 완성해 나갈 금강식의 모습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오십프로’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