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곽선영 "실제 살았던 시절 같아..뜨겁고 뭉클한 무언가" 종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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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8일, 오전 10:34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곽선영이 웰메이드 스릴러 ‘허수아비’를 통해 다시금 연기자로서의 저력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ENA 역대 시청률 2위라는 대기록을 쓰며 화려하게 종영한 가운데, 곽선영이 직접 전한 진솔한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에서 곽선영은 진실을 좇는 강성일보 기자 서지원 역을 열연했다. 그는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특히 30년의 시간이 흐른 2019년의 서지원을 표현할 때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한층 짙어진 목소리와 눈빛으로 인물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또한 사건의 진범이 오랜 친구 이기환(정문성 분)이었다는 잔인한 사실을 마주한 순간에는 배신감과 혼란,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허수아비’는 ENA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1위이자 ENA 역대 시청률 2위라는 찬란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 곽선영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며 “작년 여름 촬영이 끝날 때마다 정말 아쉬웠는데, 방영 이후에는 한 회 한 회 끝날 때마다 또 다른 마음으로 아쉬웠다. 그 시절 강성의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임석만의 현장 검증 장면을 꼽았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진실이라 믿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억울한 얼굴들을 보여준 장면”이라며 “누구 하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그 시대의 얼굴을 보여준 가슴 아픈 장면이라 마음 한편에 깊이 남아있다”며 작품이 지닌 묵직한 메시지를 되짚었다.

동창으로 호흡을 맞춘 박해수, 정문성을 비롯해 이희준, 이석형, 서지혜 등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곽선영은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들과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이야기는 참혹하고 힘들었지만 촬영 현장은 때론 웃음으로, 때론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밀도 있는 공기로 가득 찼다. 한여름 무더위만큼 뜨거운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스태프와 동료들을 향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곽선영은 서지원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강성 사람들의 진실을 밝해낼 것 같다. 태주와의 우정도 잘 지켜나가면서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을 것”이라 상상하며, 자신에게 이 작품은 “실제 살았었던 시절로 남을 것 같다. 가슴 한편에 뜨겁고 뭉클한 무엇인가가 자리 잡았다”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남겼다.

/nyc@osen.co.kr

[사진]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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