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도 빛을 발하는 K팝…BTS·리사가 쓸 새역사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5월 30일, 오전 07:00

방탄소년단


리사

K-팝이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의 무대 위에서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단순한 하프타임 이벤트나 축하 공연의 차원을 넘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메가 이벤트 전면에 K-팝 아티스트들이 전격 배치된 것은 이들이 지닌 세계적 파급력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대목이다.

시작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끊는다. 리사는 오는 6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 파라과이 가수 마릴리나 보가도 등과 함께 전 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K-팝 걸그룹 멤버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은 리사가 최초다.

리사는 지난 22일 아니타, 레마기 참여한 싱글 '골스'(Goals)를 발표하며 월드컵 공식 앨범에 참여했다. 세 사람은 개막식에서 '골스'를 함께 부르며 첫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리사는 최근 글로벌 독자 노선을 구축한 이후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문화계 전반에서 톱티어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대는 그의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피날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장식한다. 피파(FIFA)와 글로벌 시티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역사상 첫 결승전 하프타임 쇼의 공동 헤드라이너로 낙점됐다. 세계적인 팝 거장 마돈나, 샤키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큐레이션을 맡아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으로,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군백기를 마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저력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멤버 정국이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빛낸 데 이어, 팀 전체가 결승전이라는 상징적 무대에 오르며 월드컵과의 깊은 인연을 완성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 라인업이 K-팝의 산업적 체급이 주류 팝 시장의 최정상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확실한 지표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K팝이 전 세계 세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가 됐다는 점을 국제 스포츠 기구와 글로벌 미디어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일시적 신드롬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인스트림으로 완전히 뿌리내렸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들의 출연은 막대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케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 세계에 탄탄한 코어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과 리사의 참여는 월드컵의 전 지구적 흥행과 미디어 주목도를 수직 상승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팝이 가진 퍼포먼스와 월드컵이 결합된 압도적인 무대 연출력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의 가치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킬 전망이다.

이들이 처음으로 쓴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는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주류 문화의 중심에서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이정표다. 글로벌 팝 시장의 판도를 바꾼 이들의 발걸음이 스포츠 역사에는 또 어떤 강렬한 흔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hmh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