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 관객 떼창’ 방탄소년단, 북미 흔든 ‘아리랑’의 기적…‘BTS노믹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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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30일, 오전 07:27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전 세계 음악 시장에 전무후무한 이정표를 남겼다. 무려 84만 관객을 동원한 북미 투어 첫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25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5개 도시에서 총 15회에 걸쳐 ‘BTS WORLD TOUR ‘ARIRANG’ IN NORTH AMERICA’를 개최했다. 당초 예정된 전 회차 전석 매진은 물론,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긴급 추가된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공연까지 빛의 속도로 완판시켰다.

이번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들과 메가 히트곡들을 총망라한 역대급 세트리스트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수만 명의 현지 팬들은 완벽한 한국어 떼창으로 멤버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거대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웅장하게 떼창하는 모습은 소름 돋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선율이 미국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며, 음악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힘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나간 자리에는 경이로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뒤따랐다.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가 북미 대륙의 지역 경제를 통째로 뒤흔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방송 ‘8 News Now’는 공연 전부터 ‘BTS 매니아’ 현상을 집중 조명하며, 이번 콘서트가 도시 전역에 최대 2억 달러(한화 약 3,014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이 아니다. 플로리다 탬파에서는 약 8~9억 달러(한화 약 1조 2~3천억 원), 멕시코시티에서는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가 관찰됐다. 숙박, 식음료, 리테일 등 전 분야의 소비를 견인하며 단순한 대중문화 공연을 넘어 글로벌 탑티어 경제 이벤트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문화적 영향력 역시 독보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ABC7은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현지 대학 내 한국어, 한국사, 한국 문학 등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의 국빈급 환대도 이어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현지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 '귀빈 방문객' 기념패를 받았다. 일곱 멤버가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올라 소칼로 광장에 모인 5만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흡사 외교 정상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미국 엘파소 카운티 위원회 역시 이들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 상을 수여하고, 공연 기간을 ‘엘파소 BTS 위크엔드’로 선포하는 등 지역사회가 통째로 방탄소년단을 환영했다.

미국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월 한 달간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단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한화 약 1,145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4월 톱 투어(Top Tours)’ 1위에 당당히 등극했다. 특히 탬파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이번 투어가 회당 평균 1,210만 달러(한화 약 1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2022년 미국 공연 대비 무려 64%나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꿴 방탄소년단은 쉼 없이 질주한다. 오는 6월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 팬들을 먼저 만난 뒤, 26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어 8월에는 다시 한번 북미 대륙을 정조준하며 전 세계에 'BTS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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