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시모, 비번 누르고 막 들어와…신혼 남편과 안방에 있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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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전 09:50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

개그우먼 김지선이 신혼 초 시어머니 때문에 겪은 곤란한 일화를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에는 '시어머니한테 비밀번호 알려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예고 없이 드나드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결혼 15년 차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저희 시어머니는 차로 20분 거리에 사시는데 얼마 전부터 우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불쑥불쑥 들어오신다. 제가 샤워를 마치고 속옷 차림으로 거실로 나오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시어머니가 들어오셨다.

이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셔서 당황해하는 저에게 어머니는 오히려 대낮도 아닌데 남사스럽게 그러고 돌아다닌다며 혀를 차셨다.

더 기가 막힌 건 남편의 태도였다. 힘들게 반찬 해오신 어머니께 감사하다고는 못할망정 왜 얼굴을 찌푸리냐며 저를 타박했다.

어머니가 도둑도 아니고 우리 가족인데 비밀번호 공유가 뭐가 대수냐며 이게 다 애정이라고 저를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만들더라. 시어머니의 불쑥 방문과 남편의 얄미운 효도 생색 때문에 속이 터질 것 같은데 제가 정말 속이 좁고 예민한 며느리인 거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김지선은 "저희 시어머니가 이러셨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너무나도 당연하게 시어머니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시어머니께서는 신혼 때부터 당신 들어오고 싶으실 때 아무 때나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러웠다.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뭘 훔쳐 가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

이에 김효진은 "결혼했을 때 신혼집을 시댁에서 도와주셨냐"고 물었고, 김지선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효진은 "시댁에서 집을 해주시거나 큰 자금을 주셨을 때 어머니가 되게 당당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집은 내가 해줬기 때문에 내 집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지선은 "이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제가 예전에 '시월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사실 어머니께서 신혼 초부터 비밀번호 누르고 아무 때나 들어오셔서 정말 민망한 순간도 있었다. 남편과 안방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셔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 적도 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고(故) 송도순 선생님께서 '미쳤냐. 어떻게 애들이 사는 집에 들어가냐'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다. 옆에 전원주 선생님이 '우리 아들 집에 가는데 그럴 수 있는 거다'라고 하셨다. 갑자기 송도순 선생님이 열받아서 '진짜 큰일 날 언니들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아들은 우리 며느리의 남편인 거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내가 출연료를 더 드리고 싶었다. 마음에 있었던 앙금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효진은 "어머니 세대는 문화가 달라서 우리가 못 받아들이는 과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친다.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사는 내 남편이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자기 엄마 편을 들어버리면 그 포인트에서 여자들은 더 상처받고 열받는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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