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리스너로 출연해 심문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함께 따라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분단,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일본군과 소련군 포로, 중국 팔로군, 북한 보안대, 대한민국 육군 HID 요원으로 살아야 했던 심문규의 삶이 소개됐다. 그는 가족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반복해야 했고, 결국 간첩 혐의로 사형당한 뒤 수십 년이 지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억울한 진실이 밝혀졌다.
홍수현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존을 선택해야 했던 심문규의 사연에 깊이 몰입했다. 특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시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 그의 선택에 대해 “가족을 위해서라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북한 침투 이후 구조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 고립됐던 상황에는 “계속 기다리다가 정말 지쳤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본부가 보낸 편지 내용을 접한 뒤에는 “아들을 인질로 잡은 거네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의 죽음과 가족의 비극을 뒤늦게 알게 된 심문규의 이야기가 이어지자 홍수현은 탄식을 내뱉으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들 심한운 씨가 아버지의 사형 사실을 49년 만에 알게 된 과정과 재심 끝에 무죄가 선고된 사연이 공개되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선 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홍수현은 “너무 안타깝다. 유해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며 “아드님도 연세가 있으신데 앞으로는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이어 “돌아오실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최소한 궁금증만이라도 꼭 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사람의 삶을 삼켜버린 시대의 비극이 다시 한번 먹먹한 울림을 남겼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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