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은 잊어라… ‘호프’로 스크린 접수 나선 액션 배우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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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05일, 오후 02:3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의 새벽을 넘어 액션 배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호프' 정호연(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올여름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에서 정호연은 호포항 순경 성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애플TV플러스 ‘디스클레이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가 한국 상업영화 데뷔작에서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성애는 명확한 선악관을 가진 인물로, 선을 넘은 이들을 향해 거침없이 맞서는 호포항의 순경이다. 극 중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다.

정호연은 이번 작품을 위해 촬영 전부터 총기 사용법과 사격 자세를 익히는 것은 물론, 카체이싱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1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드리프트 훈련까지 받았다. 그 결과 총기 액션부터 카체이싱, 드리프트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액션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정호연은 “촬영하면서 스스로 한계를 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칸국제영화제 반응도 뜨거웠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호프’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을 당시 정호연의 첫 등장 장면에는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영화 '호프' 정호연(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해외 매체들의 평가 역시 호평 일색이다. 미국 매체 스크린 랜트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액션부터 코믹한 타이밍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며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더 랩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유쾌한 에너지로 화면을 장악한다. 새로운 무비 스타를 만난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호평했다.

2011년 모델로 데뷔한 정호연은 2013년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서 활동한 뒤 2021년 ‘오징어 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미국 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해외 작품 활동에 집중해왔던 그는 ‘호프’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상업영화의 중심에 선다.

업계에서는 ‘호프’가 정호연에게 배우로서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징어 게임’이 정호연의 가능성을 증명한 작품이었다면, ‘호프’는 액션과 장르 연기를 통해 배우 정호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마주한 사람들이 겪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신작으로, 올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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