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오(상단), 이즈나 © 뉴스1 DB
프로듀서 테디의 손을 거쳐 2024년 두 달여 간격으로 데뷔한 그룹 미야오(MEOVV)와 이즈나(izna)가 동시기에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데뷔 당시와 지난해 앨범에 이어 올해 컴백 활동까지 함께하는 것이다.
미야오는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 직속 그룹이라면, 이즈나는 웨이크원 소속이다. 하지만 이즈나 역시 데뷔 과정부터 현재까지 테디의 프로듀싱을 거쳤고, 두 그룹은 나란히 '테디 걸그룹'으로 묶여 언급됐다. 물론 두 그룹은 '테디표'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다른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이며 '색이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활동을 통해 '쌍끌이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미야오가 나서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일 미야오는 두 번째 EP '바이트 나우'(BITE NOW)를 발매했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싱글 '버닝 업'(BURNING UP)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다.
2024년 9월 데뷔한 미야오는 빅뱅과 2NE1(투애니원), 블랙핑크를 키워낸 테디가 더블랙레이블에서 선보인 첫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아온 2NE1과 블랙핑크로 이어지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이어간다는 반응을 얻었으며, '미야오' '톡식' '드롭 톱' '핸즈 업' 등 곡을 통해 테디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드러내 왔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타이틀곡 '띠로리'(DDI RO RI)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샘플링한 곡이다. 클래식 선율을 끌어와 미야오 특유의 강렬한 무드와 결합했다. 특히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띠로리'라는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멤버들은 강렬한 야성을 드러내는 안무에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들만의 카리스마스를 더욱 드러낸다. 이들은 이번 '바이트 나우'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일주일 차이로 이즈나가 출격한다. 이즈나는 오는 8일 오후 6시 미니 3집 '세트 더 템포'(SET THE TEMPO)를 발매한다. 지난해 9월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즈나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I-LAND2 : N/a)를 통해 결성돼 2024년 11월 데뷔했다. 이들은 '사인'(SIGN), '빕'(Beeep), '맘마미아'(Mamma Mia) 등 대중성을 살린 곡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메트로놈'(METRONOME)이다. 이 곡은 테디를 비롯해 쿠시(KUSH), VVN, IDO 등 더블랙레이블 히트 메이커들이 함께 작업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이번 앨범에 타인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템포로 흐름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모은다.
'테디 걸그룹'으로 출발했지만 두 그룹이 강조하는 색은 확연히 다르다. 미야오가 신비주의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더블랙레이블 특유의 짙은 색을 뿜어낸다면, 이즈나는 서바이벌을 거치며 탄탄하게 다진 팬덤과 멤버 각자의 친근하고 다양한 매력을 무기로 내세운다.
이처럼 테디는 서로 다른 매력을 극대화한 투 트랙 전략과 동시기 맞대결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가요계에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5세대 걸그룹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야오와 이즈나가 각자의 뚜렷한 색으로 데뷔 2주년에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ung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