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모시, 키코에테루?"
수많은 유행이 뜨고 지는 숏폼 플랫폼. 그 안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 신예 틱톡커의 나이는 불과 18세다. 일반 이용자는 물론 K팝 아이돌들까지 푹 빠진 '모시모시' 챌린지, 그 원곡을 만든 Z세대 크리에이터 sasane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이 열여덟살의 일본 틱톡 크리에이터, 楽音-sasane(사사네)는 iMBC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모시모시' 챌린지의 폭발적인 화제성에 대해 "지금도 매일매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놀라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도 저를 알아보고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인기를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만든 대표곡 'mosi mosi?'는 후렴구 부분만 활용한 챌린지로 틱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지난 4월 22일 공식 발매됐다. 특유의 귀엽고 키치한 노랫말과 멜로디가 Z세대 이용자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것. 해당 음원을 활용한 콘텐츠는 현재까지 틱톡에서 130만 건 이상 생성되며 단기간 내 폭발적인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최근 틱톡 내 바이럴 음원 차트 TOP1을 기록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었다.
사사네는 "틱톡에서의 파급력을 상당히 의식하며 작업했던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틱톡에서 유행하는 음악은, 무언가를 자세히 설명하기보단 '이게 뭐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나 영상인 경우가 많더라. 결국 사람들이 같이 참여해보고 싶어지는 콘텐츠인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노랫말에 깊은 뜻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이 챌린지를 접한 대중으로부터 "일본어는 모르지만 목소리가 좋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목소리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고도 전했다.
'모시모시' 챌린지가 한국까지 강타한 것에 대해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비언어적인 요소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중독성 있게 즐길 수 있는 지점이 있었고, 재미있으면서도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관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내 밝은 목소리도 매력으로 봐주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여느 챌린지가 그러하듯, '모시모시' 챌린지 역시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투바투를 비롯한 K-POP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팬덤과 대중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확장됐다.
원래도 K팝을 좋아했다는 사사네는 "특히 트와이스 분들이 하신 챌린지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고 감동했다"며 "3명이 추는 버전은 처음이었고, 평소에도 트와이스 팬이었기 때문에 챌린지를 봤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멤버분들이 직접 부른 버전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셨기 때문에 트와이스가 제 노래를 불렀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꾸준한 연습으로 노래 실력을 키워왔다나는 사사네. "한 가지라도 끝까지 해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오기가 생겨 기타와 노래를 시작했다는 그는 어느덧 61만 명 규모의 팔로워를 가진 틱톡 크리에이터가 됐다.
사사네는 자신의 노래를 알리기 위해 틱톡을 활용하려는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만들 때 일부러 여유나 여백을 남기고, 말이나 분위기에서 여운이 남을 수 있도록 작업했다"며 본인의 경험이 담긴 팁도 전했다. '모시모시' 역시 "원래 데모 단계에서는 가사가 존댓말이었지만, 반말로 하는 게 더 나답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형태로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사사네는 "내 곡을 듣는 순간만큼은 조금 느슨해지고, 바쁘게 살다가도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템포의 곡을 만들고 싶다"며 "그 안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 또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감각과는 조금 다른 시점에서 독특한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틱톡을 통해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그분들과도 직접 만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사네는 지난달에는 'mosi mosi?' 한국어 버전을 발매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J팝 페스티벌 참여 등 여러 활동을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틱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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