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착용한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박지훈은 강림초소로 전입 온 이등병이자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아 출연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코믹하게 연출되면서 박지훈 또한 미역, 할머니 등 분장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같은 코믹한 장면들이 ‘취랄신’으로 불리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았다.
그는 “미역천사 장면은 조금 놀랐다”며 “당일 의상을 봤는데 너무 파였더라. 가슴 한쪽이 다 나올 뻔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가장 ‘취랄’이었던 건 등갈비 물고 날아오는 공을 막는 신”이라며 “사실 그건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현장에서 노래 하나만 틀어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을 드려서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그때 나온 노래도 왈츠 약간 이런 풍의 노래였다. 그런 장면들이 기억이 남는다”고 밝혔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첫방송 이후 매회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으며, 2일 방송된 8화 tvN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내심 걱정도 많이 했다. 정말 더운, 밖에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 날 시작해 올 1월 가장 추울 때 촬영이 끝났다. 고생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인 분들도 잘 보고 있다고, 재미있다고 하니까 내심 잘 찍었다는 생각도 들고 같이 함께 호흡 맞춰 준 선배님들께도 감사하다”며 “좋은 작품 하나 남겼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2026년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배우로 등극했고, ‘취사병 전설이 되다’ 흥행으로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왕사남’의 흥행이 ‘취사병’에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두 작품은 별개라고 생각을 했다. 제가 표현해낼 수 있는 에너지, 코믹스러운 연출을 최대한 잘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두 작품 다 흥행을 하면서 ‘박지훈, 전설이 되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칭찬에도 “작품이 잘 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걸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저는 주어진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이렇게 들뜨지 않나”라는 질문에 박지훈은 “저도 제 자신이 궁금하다. 남들에게 피해끼치기 싫어하는데, 들뜨는 게 남들에게 안좋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으스대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런 것도 조심스럽고 제 자신이 들떠있는 것이 제가 보기가 싫다”며 “조심하는 것도 있고 그렇게 생각이 될수록 더 낮추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지훈에게 들뜨는 일은 무엇일까. 그는 “휴가가 들뜨는 일”이라며 “쉬는 날이 생기면 들뜨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약한 영웅’ 연시은,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취사병 전설이 되다’ 강성재까지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쓰고 있는 박지훈은 “캐릭터로 저를 불러주시는 게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며 “바람이 있다면 나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순한 캐릭터, 착하고 불의를 못 보는 성격의 캐릭터들은 연기를 해봤는데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돼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럴 때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떨지, 내가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