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아티스트들 일본도 싹쓸이 했다.
지난 5일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결산 차트에서 빅히트 뮤직의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리프랩의 엔하이픈, YX 레이블즈의 &TEAM(앤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TWS(투어스)가 '톱 앨범 세일즈'(집계 기간 2025년 11월 24일~2026년 5월 24일) 10위권을 채웠다. 올해 상반기 일본 내 음반 판매량 '톱 10' 중 절반을 장악한 것.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이 같은 성적을 낸 건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이 차트 1위에 올랐다. &TEAM의 미니 3집 'We on Fire'는 2위, 엔하이픈의 미니 7집 'THE SIN : VANISH'는 4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7위, TWS의 'NO TRAGEDY'가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TEAM은 'We on Fire' 역시 일본어 앨범이지만 이들은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이 K-팝 제작 시스템을 이식해 론칭한 팀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일본 현지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K-팝식 트레이닝·프로덕션·운영 모델을 결합한 결과가 호성적으로 이어졌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TEAM은 미국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와 함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TEAM, 미국에서는 캣츠아이처럼 각 거점에서 태어난 글로벌 그룹이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이 전략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도 올해 상반기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ARIRANG'은 이미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엔하이픈의 'THE SIN : VANISH'가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와 코르티스(CORTIS)의 'GREENGREEN'이 각각 3위에 랭크되며 상위권을 촘촘히 채웠다.
르세라핌의 정규 2집 ''PUREFLOW' pt.1'은 10위, 아일릿의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는 26위, &TEAM의 'We on Fire'는 52위에 자리했다. 세븐틴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도 195위로 진입해 K-팝 발라드 음반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의 고유한 색깔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과 2위 시장인 일본에서 동시에 다수 앨범을 흥행시키며, 그 효과를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YX레이블즈,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