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에 숙소 내준 대학·사찰… "아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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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06일, 오전 11:3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대학과 사찰들이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숙박 지원에 나섰다. 공연 기간 급증하는 숙박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숙박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사진=빅히트뮤직)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오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관람객들을 위해 교내 게스트하우스를 임시 숙소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아라관 게스트하우스 14개 객실(1인실 1개, 2인실 13개)을 개방한다. 총 27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료는 1박 기준 5만 원이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공정숙박 챌린지’의 일환이다. 공정숙박 챌린지는 대형 국제행사와 공연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숙박 영업이나 과도한 숙박비 인상을 방지하고, 방문객들에게 합리적인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 캠페인이다.

사찰들도 숙박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부산 범어사와 내원정사, 홍법사, 선암사를 비롯해 경남 창원 성주사·대광사, 양산 통도사, 밀양 표충사 등 부산·경남권 사찰들이 공연 기간 템플스테이 공간과 사찰 내 유휴 공간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찰별 운영 방식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사찰에서는 공양과 간단한 사찰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해외 팬들이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사업단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통역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수행 공간인 사찰 특성상 입·퇴실 시간과 공동생활 수칙 등 기본적인 이용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BTS 부산 공연이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대규모 관광 수요를 동반하는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사회도 다양한 방식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둘째 날인 13일은 팀의 데뷔 13주년 기념일로, 부산 전역에서는 ‘2026 BTS 페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연계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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