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독기로 무장..간절한 마음으로 정규 준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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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8일, 오전 08:01

[OSEN=지민경 기자] 데뷔 3주년을 맞이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뼈를 깎는 노력과 간절함으로 빚어낸 첫 정규 앨범 'HOME'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1집 ‘HOM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년에 가까운 긴 앨범 준비 기간 동안 찾아온 난관도 있었다. 성호는 "시간이 갈수록 우리끼리도 '정말 잘하고 있나, 놓친 것은 없나' 의심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이를 갈고 준비한 만큼 각자의 표정에서 약속을 했다. 무대에서 진심을 담은 눈빛과 감정들이 하나로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고, 관객분들께 설득이 되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장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전원의 압도적인 참여도다. 이한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다 보니 이번 앨범 참여도는 역대급"이라며 "가수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자부했다. 태산은 "전 앨범에서는 스타트업만 다 같이 하고 특정 멤버들만 작업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가정사나 팬들에 대한 감정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아픔까지 보듬으며 더욱 단단해졌다. 명재현은 "새벽까지 남아 음악을 틀어놓고 놀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 정도까지 가까워질 줄 몰랐다"고 작업기를 회상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수록곡 '기억해줘요'를 녹음할 당시를 떠올리며 "모니터를 하는데 멤버들의 히스토리를 아니까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더라. 운 상태로 녹음을 했는데 그게 곡에 녹아있는 것 같다"고 가슴 뭉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연습생 시절을 담은 첫 번째 트랙 '06070'은 운학의 제안으로 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던 명재현이 서사를 열게 됐다. 명재현은 "책임감 있게 곡을 작업하려 노력했다"며 "멤버들을 만나기 직전, 음악밖에 몰랐고 무대에 너무 오르고 싶었던 소년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이날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간절함'이었다. 운학은 "저희가 이번 앨범으로 하고 싶은 메시지는 정확히 '간절함'이었다"며 "앨범이 꼭 사람들에게 들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재현은 한발 더 나아가 "무대를 보시면 아실 텐데, 앨범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독기로 무장되어 있다"며 "1퍼센트의 확률이라도 높이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호는 "이번에 ‘바이럴’이라는 곡이 타이틀곡으로 너무 잘 정해졌다고 생각한 이유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희 모두 보이넥스트도어의 챕터 투를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보여드릴 모습들에 대해서도 예고를 드리고 싶어서 많은 분들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갈거고 우리는 어떻게 바뀌어 있고 그런 것을 프로모션에서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사람들의 피드에 뜰 수 있게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한은 "저희가 데뷔 이후부터 새로운 이야기와 콘셉트로 돌아왔던 만큼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이 그룹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3주년이라는 시점에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명재현은 "정규 앨범 자체를 준비해왔던 것 자체는 오래됐다. 가수로서 정규앨범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이야기가 충분히 모이지 않았고 아직 시기가 이닌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정규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고 멤버들이 모두 생각했다. 모든 수록곡 주제가 멤버들이 반대했던 주제가 없었다. 타이밍 적으로 모든게 맞물려 떨어졌다. 간절함을 잊고 지내본 적은 없다. 어느 정도가 성공한 건가에 대한 기준은 모르겠다. 우리가 성공한건지 아닌지 알 수 없고 그걸 모르니까 다음을 갈구하고 '아직 아니야. 좀 더 노력해야지. 처절해야지'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이 활동에 녹아들고 있다. 그런 부분이 성장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리우는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에 대해 뜻깊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오늘만 I LOVE YOU' 활동이 끝나고 부모님과 마트에 갔는데,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다. 그런데 진짜 노래가 나와서 마트 중간에서 춤췄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 성공했다 이걸 조금 체감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리우는 "이번 정규 앨범이 결과적으로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저희가 담고 싶었던 말들이 대중에게 잘 전달됐으면 그게 커리어 하이가 아닌가 싶다"고 성숙한 답변을 남겼다. /mk3244@osen.co.kr

[사진] 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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